경남도, 유관기관과 고위험 정신질환자 24시간 위기대응체계 구축

경남도, 유관기관과 고위험 정신질환자 24시간 위기대응체계 구축

강원식 기자
입력 2019-05-02 16:56
수정 2019-05-0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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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진주 조현병 전력자의 아파트 방화·흉기살인 사건을 계기로 고위험 정신질환자에 대한 24시간 위기대응체계 구축에 나섰다.

도는 2일 도청에서 경남지방경찰청, 경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고위험 정신질환자 맞춤형 지원 및 관리를 위한 지역통합관리 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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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경남지방경찰청, 경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고위험 정신질환자 위기대응 업무협약
경남도, 경남지방경찰청, 경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고위험 정신질환자 위기대응 업무협약
협약에는 김경수 도지사와 김창룡 경남지방경찰청장, 이철순 경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은 최근 진주, 창원 등지에서 고위험 정신질환자 범죄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정신질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현장에서 기관 간 공조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도는 협약에서 정신건강복지사업 총괄 기관으로서 고위험 정신질환자 관리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특히 고위험 정신질환자 관리를 위해 시·군, 경찰, 소방은 물론 민간기관과 연계체계를 구축하는 등 관련 모든 사항을 지원한다.

도 소방본부도 응급입원과 행정입원 등 호송 요청이 있을 때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자신의 건강 또는 안전을 위협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위험이 큰 경우 신속하고 적극적인 현장조치로 정신질환자 범죄를 예방하고 도민 안전을 확보한다. 또 정신질환자에 의한 응급입원 등 정신과적 긴급 상황이 발생할 때는 대상자 이송 및 보호조치 등에도 협조하고 유관기관 끼리 정보를 공유한다.

경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고위험 정신질환자 관리를 위해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정신질환자에 의한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현장에 출동해 적극 대응한다. 또 유관기관과 정보 공유에 협조하고 고위험 정신질환자에 대한 현장대응 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한다.

중증정신질환자 관리와 자살예방 등의 사업을 수행하는 경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도가 올해 1월부터 3년간 창원경상대학교병원에 위탁해 운영한다. 현재 14명이 근무하며, 24시간 고위험 정신질환자 상담과 현장출동을 위해 주간에는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야간과 주말·공휴일에는 경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응급개입팀을 운영한다.

응급개입팀은 위기상담요원과 함께 2명의 요원이 배치돼 112, 119 상황실과 연계해 현장출동 등 역할을 수행한다.

김경수 도지사는 “오늘 참여한 유관기관 간 협업을 통해서 경남이 앞장서서 중증정신질환자 인권 보호와 더불어 맞춤형 관리를 강화해 도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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