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통 캐릭터 ‘부기’ 인기 폭발…캐릭터 대상 5관왕

부산 소통 캐릭터 ‘부기’ 인기 폭발…캐릭터 대상 5관왕

김정한 기자
입력 2021-11-08 10:20
수정 2021-11-0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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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과 소통하러 왔습니다”.

최근 부산시 소통캐릭터인 ‘부기’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기캐릭터는 어린이 알림장 등 문구류와 손소독제 용기, 담요 등 다양한 생활용품에서 사용되고 있다. 부기는 부산 갈매기의 줄임말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때 태어났다는 설정으로 제작됐다.시는 지난해 11월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부기 캐릭터의 디자인과 이름을 정했다 .제작 비용은 4000여만원. 지난 5월 17일에는 20살 성년의 날을 기념해 5만 명에게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무료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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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소통캐릭터인 ‘부기’가 문구류를 비롯한, 다양한 생활용품에 활용되고 있다. 부산시는 지역 중소업체와 소상공인에게 부기 캐릭터 이미지를 상품 등 제작에 무료 사용하도록 했다.<부산시 제공 >
부산시 소통캐릭터인 ‘부기’가 문구류를 비롯한, 다양한 생활용품에 활용되고 있다. 부산시는 지역 중소업체와 소상공인에게 부기 캐릭터 이미지를 상품 등 제작에 무료 사용하도록 했다.<부산시 제공 >
시는 이 캐릭터를 지역 중소 업체 소상공인들이 기념품 등으로 제작· 판매하도록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사회망 서비스 (SNS) 등을 통해 부기 관련 상품 구매 문의가 잇따르는것은 물론 각종 행사와 방역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6~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균형 발전 박람회에 이어 개최된 바다축제 등 매달 30개가 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부기는 흰옷, 노란 부리, 빨간 안경테, 검은 운동화를 신은 키 2m, 몸무게 100㎏의 당당한 체구에 뿜어나오는 귀여운 모습(?)에 어린이들뿐 아니라 청 장년층 등 모두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이처럼 각종 행사장과 대학가 등에 참석해 부산시 홍보에 톡톡히 한몫을 하는 부기역할을 하는 주인공은 30대 남성으로 연기 배우자 인것으로 알려졌다.시는 영업 전략상 이 배우의 신상을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다.재치있는 말솜씨와 다양한 모습, 캐릭터에 맞는 성대묘사 등이 탁월하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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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옷, 노란 부리,빨간 안경테, 검은 운동화가 잘 어울리는 부산 시민 소통 캐릭터 부기가 최근 열린 ’제4회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에서 5관왕을 차지했다.<부산시 제공>
흰옷, 노란 부리,빨간 안경테, 검은 운동화가 잘 어울리는 부산 시민 소통 캐릭터 부기가 최근 열린 ’제4회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에서 5관왕을 차지했다.<부산시 제공>
부기는 지난달 열린 ‘제4회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에서 5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공통부문 6개 중 5개 부문에 선정되면서 대회를 싹쓸이했을 뿐만 아니라 대회 사상 최초 5관왕이라는 진기한 기록을 세웠다. 특히, 부기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4월로 활동기간이 6개월여로 짧았던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성과이다.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역 및 공공캐릭터의 대국민 인지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활용 독려를 위해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올해는 전국 공공기관과 지자체 120여 개 캐릭터가 참가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부기는 웰메이드, 굿디자인, 굿매니징, 라이징 등 공통부문 5개 부문을 석권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우수성을 인정받은 부기는 지난달 23일~24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열린 ’2021 우리동네 캐릭터 축제‘ 피날레 행사에 참여하는 등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기 캐릭터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지역 경제활성화에 이바지하는게 최종 목표”라며 “부산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지는 소통 캐릭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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