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보이스피싱 발신번호 변작 중계기 운영 일당 검거

경찰, 보이스피싱 발신번호 변작 중계기 운영 일당 검거

김정한 기자
입력 2021-11-04 09:13
수정 2021-11-0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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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발신번호 변작 중계기를 운영한 일당들이 무더기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보이스피싱에 사용하는 발신번호 변작 중계기를 모텔·원룸·차량 등에 설치해 운영한 일당 18명을 검거,20대 남성 A씨 등 8명을 전기통신사업법(사기)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중국 등 해외에 콜센터 등 사무실을 차리고 인터넷 전화를 010으로 시작하는 국내 이동통신망 번호로 바꿔 보내는 발신 번호 변작 중계기를 모텔·원룸·차량 등지에 설치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지난3월부터 최근까지 콜센터 보이스 피싱 사무실에서 발신한 인터넷전화를 ‘010’으로 시작하는 휴대전화번호로 변작해 국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무차별 송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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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보이스피싱에 사용하는 발신번호 변작 중계기를 모텔·원룸·차량 등에 설치해 운영한 일당 18명을 검거,20대 남성 A씨 등 8명을 전기통신사업법(사기)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차량에 설치한 변작중계기 <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보이스피싱에 사용하는 발신번호 변작 중계기를 모텔·원룸·차량 등에 설치해 운영한 일당 18명을 검거,20대 남성 A씨 등 8명을 전기통신사업법(사기)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차량에 설치한 변작중계기 < 부산경찰청 제공>.
변작된 번호를 송신받은 피해자 다수가 5억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이스피싱 조직들은 해외에서 앞번호가 ‘070’ ,‘1544’등으로 시작하는 인터넷 전화를 변작 중계기를 사용해 ‘010’으로 바꿔 범행에 사용하고 있다.이들 일당들은 중계기 노출을 최소화 모텔의 TV 선반 뒤·침대 아래 등에 설치 하는 무인형 중계소와 차량에 설치해 여러 지역을 운행하는 수법으로 경찰 단속을 피했다.경찰은 중계기 설치장소 46개소를 압수수색, 중계기 62대(총 1,458포트)를 압수했다.범행에 사용한 발신번호 변작 중계기는 인천항, 평택항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했다.

경찰은 “ 보이스피싱 일당들이 단속에 대비해 중계기 노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모텔·원룸·차량 등지에 설치 하는 등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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