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 중·고에 스마트기기 지급…인공지능교육 본격화

부산 초· 중·고에 스마트기기 지급…인공지능교육 본격화

김정한 기자
입력 2021-11-01 13:23
수정 2021-11-0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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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초· 중·고에 스마트기기가 지급 되는 등 인공지능(AI)교육이 본격 시행된다.

부산시교육청은 내년 3월부터 하반기까지 지역 600여개 초·중·고교에 학습용 디지털 디바이스 18만8천여대를 보급한다고 1일 밝혔다.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과 중·고등학생 전원이다.

내년 3월 초등학교 4학년,중·고교 1학년에게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 학생은 하반기에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추경에서 619억원을 확보했고,내년 본예산에 667억원을 반영해 이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학교별로 필요한 스마트 기기 수요 조사를 마치고 공동구매를 진행하고 있다.

교육청은 학생별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초·중·고 전방위 AI 교육에 나선다.

교사들은 학생의 AI 이력 관리를 참고해 수업에 반영하고 개별 지도를 할 수 있다.

우선 이달부터 학교별로 보유한 스마트 기기로 AI 교육을 하고 기기 보급을 본격화하는 내년부터 교육을 확대한다.

교육청은 방과후 수업,소그룹 학습지도,대학생 튜터링에도 AI 교육을 접목할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LG CNS와 AI 기반 영어학습 프로그램 무상 공급협약을 체결하고,내년 모든 중·고교에 AI 영어학습 프로그램을 보급한다.

학생들은 학교는 물론 집에서도 이들 프로그램을 활용해 자신의 수준에 맞춰 자유롭게 문제풀이 등 학습이 가능하다.

교육청은 대학 진학 지도에도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직속 기관인 미래교육원을 통해 내년 9월까지 ‘AI 기반 맞춤형 진학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한다.

모집 단위와 전공(학과),대입전형 유형별로 맞춤형 모의면접을 할 수 있고 면접자 스스로 녹화영상을 확인해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합격자 분석자료’에 포함된 교과 학습 발달상황의 학업성취도,창의적 체험활동,교과 외 활동,진로에 따른 과목 이수 등 다양한 데이터도 조합해 맞춤형 진학 설계를 돕는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학생들이 AI의 도움을 받아 좀 더 쉽게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학습능률을 높일 수 있는 AI활용 교육을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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