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년연속 공무직노조 복지예산 반납…코로나19 고통분담차원

부산시 2년연속 공무직노조 복지예산 반납…코로나19 고통분담차원

김정한 기자
입력 2021-10-19 14:51
수정 2021-10-1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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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고통분담을 나누고자 후생 복지예산을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시청 공무직 노동조합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후생복지 예산 전액을 반납했다.

부산시는 부산시청 공무직 노조가 코로나 19 극복에 힘을 보태고자 후생복지 예산 2천700여만 원을 시에 반납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후생복지사업인 ‘모범 조합원 산업시찰’을 전면 취소하고 관련 예산 전액을 반납한 것.

공무직 노조는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기업 등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분담하는 차원에서 예산을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반납된 예산을 재난 대응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장상수 공무직 노조위원장은 “코로나 19 재확산 등으로 부산시 재정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공모직들도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올해도 후생복지사업을 취소했다. 반납한 예산이 신속하게 재난 대응에 활용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재난 등으로 부산시가 어려울 때마다 현장에서 앞장서는 공무직 근로자분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며, “공무직들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기억하고 이를 발판삼아 코로나를 하루빨리 종식할 수 있도록 시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부산시청 공무직 노조는 당초 부산시청지부 소속이었으나 2019년 9월 공무직 노조를 설립했다.

시 본청, 직속기관 사업소 소속 공무직 등 896명이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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