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 대우조선해양과 한국형 경항모 설계·건조 공동 추진

한진중, 대우조선해양과 한국형 경항모 설계·건조 공동 추진

김정한 기자
입력 2021-08-19 14:12
수정 2021-08-1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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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한국형 경항모 설계·건조 공동 추진에 나선다.

한진중공업은 한국형 경항공모함 사업 수주를 위해 대우조선해양과 상호 협력 합의서(MOU)를 체결하며 드림팀을 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체결식에서 양사는 내년에 착수 예정인 한국형 경항공모함(CVX) 기본설계 사업 수주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함정 건조 조선소인 두 회사의 역량과 자원이 합쳐지면 양사 상생은 물론 부·울·경 지역 경기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한진중공업은 한국형 경항공모함의 시초라 할 수 있는 다목적 대형수송함이자 강습상륙함인 독도함과 마라도함을 국내 최초로 설계·건조한 조선소다.

1만 4500t급인 독도함과 마라도함은 지난 2007년과 올해 각각 해군에 인도돼 실전배치된 이후 상륙작전을 위한 병력과 장비수송을 기본임무로 하는 해상 및 상륙 기동부대의 기함(지휘함)으로 활약하고 있다.

정부는 2021~2025 국방중기계획에 따라 독도함과 마라도함의 후속함을 한반도 인근해역 등 해상교통로를 보호하기 위한 경항공모함을 건조하기로 하고 올해부터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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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19일 한국형 경항공모함 사업 수주를 위해 상호 협력 합의서(MOU)를 체결했다.<왼쪽부터 한진중공업 이병모 사장, 이정욱 상무, 대우조선해양 정우성 상무, 이성근 사장 ·한진중공업 제공>
한진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19일 한국형 경항공모함 사업 수주를 위해 상호 협력 합의서(MOU)를 체결했다.<왼쪽부터 한진중공업 이병모 사장, 이정욱 상무, 대우조선해양 정우성 상무, 이성근 사장 ·한진중공업 제공>
미래 국가방위 핵심전력으로 평가받는 한국형 경항공모함은 헬기와 고속정 중심으로 운용되는 기존 대형수송함과는 달리 수직이착륙기와 해상작전헬기, 상륙기동헬기, 구조헬기 등 다양한 항공기를 동시에 탑재할 수 있다.고성능 레이더와 최첨단 전자장비 및 전투체계가 적용돼 우리 군의 작전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중공업 이정욱 상무는 “국내 대표 방산 조선소인 양사 간 긴밀한 상호 협력을 통해 해군력과 국가적 위상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이번 사업을 수주, 완수함으로써 국익 증진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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