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 치료 전, 효과적인 염증제거 방법인지 따져봐야

척추관협착증 치료 전, 효과적인 염증제거 방법인지 따져봐야

입력 2015-04-30 17:00
수정 2015-04-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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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의 신경다발을 보호하고 있는 척추관이 좁아져서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다리에 여러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척추관협착증은 노화에 따라 발생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질환이다. 대부분 50~60대 이상 중·장년층에게서 나타나는 척추관협착증은 특히 폐경 이후의 여성 환자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대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신경이 빠져나가는 추간공에서 인대 또는 척추 신경 조직이 엉겨 붙어 척추관 협착이나 신경유착 정도가 점점 심해지고 염증이 발생해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이에 치료 시에는 척추신경근의 염증, 물리적 압박, 혈류장애, 자율신경기능 저하까지 네 가지 부분에서 고르게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과거 척추관협착증의 대부분은 수술적인 요법을 통해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비수술요법이 개발, 시행되면서 보다 쉽고 빠르게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게 됐다.

척추관협착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대부분 한두 번 정도의 비수술 치료 경험을 가지는 경우 가 많다. 하지만 치료 후 재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치료를 포기하기 일쑤다.

이러한 재발 가능성을 낮추고 척추관협착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신경통증의 주요 원인인 추간공의 염증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마지막 염증까지 해결하지 못한 경우 척추관협착증은 언제든 쉽게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술이나 시술방법을 결정하기 전 효과적으로 염증을 제거하는 방법인지를 꼼꼼하게 따져 결정해야 한다.

이 가운데 기존 수술법 치료로 시행되었던 추간공확장술이 수술에 대한 거부감이나 부담감이 적은 비수술치료 영역으로 새롭게 도입, 시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추간공 주위에 엉겨 붙어있는 유착을 박리, 염증유발물질을 추간공을 통해 척추관 바깥으로 배출하는 추간공확장술은 마지막 2%의 염증까지 제거해 근본적인 통증 해소는 물론, 추간공을 지나가는 혈관과 신경절, 자율신경 기능이 회복 신경통증 또한 조기에 개선이 가능하다.

추간공확장술은 환자의 협착부위의 조직이나 뼈의 손상 없이 병변 부위 추간공 인대만을 제거하며 부분마취로 진행, 수술에 부담을 느끼는 고령환자나 수술이 어려운 다분절 협착증 환자,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도 부담 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추간공확장술을 비수술요법으로 개선, 시행하고 있는 광혜병원 관계자는 “10분 정도의 짧은 시간으로 척추관협착증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술 방법이지만 압박된 부위에 정확한 치료가 필요한 만큼 의료진의 높은 기술력과 숙련도가 요구된다. 따라서 시술 전 다양한 임상경험 등을 보유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혜병원 관계자는 “척추관협착증 증세를 가지고 있는 환자의 경우 좁아진 추간공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척추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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