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화해·평화 미사’ 北 참석 어려울 듯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기간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과 생존 학생들을 직접 만난다.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는 5일 “교황께서 오는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 참석하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생존 학생들을 직접 면담한다”고 밝혔다. 방준위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세월호 가족들에게 시복식 행사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해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나중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방준위는 또 오는 18일 교황이 명동성당에서 집전할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 초청한 북한 천주교 관계자들로부터 참석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방준위는 “북한 쪽이 7월 말 여러 사정상 참석이 어렵다고 알려 왔다”면서 “추이를 지켜보고 있으며 불참이 확실히 결정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2014-08-06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