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는 도시의 선택
최현희 지음
헤이북스/272쪽/2만 1000원
인구 감소로 국내 도시 소멸 위기뉴욕·리버풀 등 브랜드 사업 분석
그곳만의 문화예술 활성화 제안
미국 뉴욕의 리틀아일랜드.선착장이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변화에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헤이북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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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준공한 선착장은 이민자들이 들어오는 미국의 관문이었다. 그러나 미 경제가 악화하면서 배의 출입이 뜸해지고 큰 화재가 발생한 이후 부랑자들이 거주하는 우범 지역으로 전락했다. 2012년 비영리단체 허드슨 리버파크 크러스트 주도하에 세계적 건축가인 영국의 토머스 헤더윅이 창의적으로 설계해 명소가 됐다.
인구 소멸에 따라 우리나라 도시들의 소멸도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저마다 재생과 혁신을 외치며 새 프로젝트를 야심 차게 발표하지만 실패하고 세금만 축내는 사례가 허다하다.
‘1913송정역시장’, ‘위례스토리박스’ 등 도시 재생 프로젝트를 기획했던 저자가 혁신에 성공한 도시들을 연구한 뒤 직접 고안한 ‘도시 혁신 다이아몬드 프레임워크’로 4개 도시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프레임워크는 ‘자원과 재원’, ‘조직화’, ‘법률과 제도 지원’, ‘문화예술 활동’이다.
리틀아일랜드가 선착장이라는 장소의 정체성을 살려 창의적인 건축물을 올리며 각종 문화예술 활동을 북돋웠다면 영국 리버풀은 이곳에서 결성한 그룹 ‘비틀스’라는, 사람 중심의 문화예술 활동으로 성공한 도시다.
①영국 리버풀 워터프런트에 세워진 비틀스 동상.
헤이북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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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스틴에서 열리는 한 음악 행사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오스틴은 SXSW라는 축제로 유명한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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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리처드 롱이 나오시마 지역의 돌을 이용해 만든 예술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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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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