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 포세, 노벨문학상 수상에 작품 판매도 쑥…출간 일정도 앞당겨

욘 포세, 노벨문학상 수상에 작품 판매도 쑥…출간 일정도 앞당겨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3-10-06 17:54
수정 2023-10-0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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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
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
‘21세기의 베케트’로 불리는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가 올해 노벨문학상의 주인공이 되면서 수상 발표 하루 만에 국내에 번역된 그의 작품들의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관련 출판사들이 해당 도서의 제작 물량을 늘리거나 예정된 작품 출간을 앞당기고 있다. 출판계에서 ‘노벨상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지펴지는 이유다.

6일 알라딘에 따르면 국내에 출간된 포세의 저서 8종의 판매량은 연간 판매량보다 10배 이상 급증했다. 그의 작품 가운데 소설 ‘아침 그리고 저녁’, ‘3부작’, ‘보트하우스’와 어린이 소설 ‘오누이’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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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의 소설 ‘아침 그리고 저녁’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의 소설 ‘아침 그리고 저녁’


교보문고에서도 작가의 작품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가 뚜렷하다. 교보문고 소설 판매량 일일 집계에서 욘 포세의 ‘3부작’은 7위, ‘보트하우스’는 11위에 올라 있다.

2019년 포세의 소설 ‘아침 그리고 저녁’을 펴낸 문학동네는 현재 보유한 재고가 소진되면서 최대한 제작 일정을 앞당겨 책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소설의 기존 주문량은 1년에 100부 미만이었으나 전날 노벨문학상 발표 이후 수요가 폭증해 현재 1600여부의 주문이 들어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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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의 연작 소설 ‘3부작’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의 연작 소설 ‘3부작’
포세의 희곡 ‘가을날의 꿈 외’와 ‘이름/기타맨’, 소설 ‘저 사람은 앨리스’를 국내에 소개한 출판사 커뮤니케이션북스의 브랜드 ‘지식을만드는지식’에는 이날 하루에만 주문량이 1000권가량 들어왔다. 박영률 지식을만드는지식 대표는 “포세가 희곡으로 명성을 얻어온 작가라 독자들이 그의 희곡 작품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공급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고 했다.

민음사는 당초 오는 20일 펴내기로 했던 작가의 1990년대 장편 ‘멜랑콜리아 I-II’ 합본판 출간을 13일로 일주일 가량 앞당길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현재 온라인 서점들에서도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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