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K별들 돌아온다… 8월 발레 극장 설렘 경보

세계의 K별들 돌아온다… 8월 발레 극장 설렘 경보

최여경 기자
최여경 기자
입력 2026-08-04 00:07
수정 2026-08-04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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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무용수 위한 초연작 성황
세계 무대 활약 한인 무용수 협연
서울시발레단 작품 등 줄줄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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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공연이 유독 많은 8월 중순에는 다양한 국내외 명작들이 무대에 오른다.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는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7~8일) 공연에 이어 14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막을 올려 23일까지 공연한다.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발레 공연이 유독 많은 8월 중순에는 다양한 국내외 명작들이 무대에 오른다.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는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7~8일) 공연에 이어 14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막을 올려 23일까지 공연한다.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한 무용수를 위해 맞춤 제작한 작품에는 각별함이 있다. 몸의 쓰임과 감정 연기까지 살핀 안무가가 애정으로 빚어낸 결과라 그렇다. 지난주말 서울 예술의전당과 나루아트센터에서는 해외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무용수를 위한 세계 초연작이 나란히 무대를 채웠다.

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막을 내린 ‘우리 시대 에투알 2026’은 파리오페라발레(POB) 에투알(수석무용수) 박세은의 큐레이션에 이탈리아 라스칼라발레단 에투알 니콜레타 마니, 미국 뉴욕시티발레 수석무용수 타일러 펙 등이 합류한 무대다. 문을 연 ‘달빛’은 POB 전 에투알이자 안무가인 장 기욤 바르가 박세은에게 헌정한 솔로 무용작으로, 클로드 드뷔시의 음악에 피아니스트 손정범이 라이브로 함께했다. 박세은이 “숨을 쉬면서 편안하게 출 수 있는 춤”이라 소개한 대로, 테크닉 대신 음악의 결을 따라간 솔로는 뒤이은 화려한 파드되들과 온도 차를 선명하게 만들었다.

‘호두까기 인형’과 ‘백조의 호수’, ‘춤 모음곡’에 ‘라바야데르’로 이어지면서 정교하면서도 우아한 발놀림의 프랑스, 테크닉의 기준이자 드라마의 정석인 이탈리아, 속도와 음악성을 앞세운 미국 신고전주의라는 세계 발레의 세 축을 한 무대에서 견줄 수 있었다.

나루아트센터에서 열린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에선 독일 드레스덴 젬퍼오퍼발레단 세컨드 솔리스트 정서현이 ‘원 플러스 원’을 초연했다. 그를 가장 잘 아는 같은 발레단 리허설 디렉터 겸 안무가 허용순은 토슈즈를 벗은 정서현의 표현력이 어디까지 뻗는지를 경쾌하게 드러냈다.

두 공연으로 시작한 8월, 발레의 밀도는 한층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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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공연이 유독 많은 8월 중순에는 다양한 국내외 명작들이 무대에 오른다. 14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선 프란츠 슈베르트 현악4중주 ‘죽음과 소녀’로 창작한 ‘일곱 번째 파랑’과 ‘선인장’을 묶은 더블빌 공연이 시작돼 16일까지 이어진다. 세종문화회관 제공
발레 공연이 유독 많은 8월 중순에는 다양한 국내외 명작들이 무대에 오른다. 14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선 프란츠 슈베르트 현악4중주 ‘죽음과 소녀’로 창작한 ‘일곱 번째 파랑’과 ‘선인장’을 묶은 더블빌 공연이 시작돼 16일까지 이어진다.
세종문화회관 제공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선 서울시발레단 창단 2주년 기념작 ‘죽음과 소녀’(14~16일)가 오른다. 한 주제로 두 작품을 묶은 더블빌로, 올해 초연 200주년을 맞은 프란츠 슈베르트의 현악 4중주 ‘죽음과 소녀’를 공통분모 삼아 크리스티안 슈푹의 ‘일곱 번째 파랑’(아시아 초연)과 알렉산더 에크만의 ‘선인장’을 교차한다. 젬퍼오퍼발레단 수석무용수 강효정이 주역을, 취리히발레단 솔리스트 임수정이 특별 출연을 맡는다.

같은 날 유니버설발레단과 예술의전당이 공동 기획한 ‘백조의 호수’가 막을 올린다. 표트르 차이콥스키의 음악에 마리우스 프티파·레프 이바노프의 안무를 얹은 정통 판본으로, 11회에 여섯 커플이 오페라극장을 장식한다. 마린스키발레단 퍼스트 솔리스트 전민철이 16·19일 객원 주역으로 홍향기와 짝을 이룬다.

21~23일엔 한예종 무용원 개원 30주년 기념 공연 ‘리: 무브 에라(RE : MOVE ERA)’가 해오름극장에서 이어진다. ‘백조의 호수’를 마친 전민철이 마린스키 선배이자 수석무용수 김기민과 나란히 선다. 모나코 몬테카를로 수석무용수 안재용, 워싱턴발레단 이은원,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 솔리스트 한성우·박선미도 재학생과 함께한다. 현대무용과 한국 창작춤으로 채운 22~23일 무대까지, 예약 서버를 마비시킬 만큼 관심이 쏠렸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난임 지원, 치료비 만으론 부족… 임신·출산까지 잇는 통합지원 솔루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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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용은 앞서 8일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 선다. 개관 15주년 기획 ‘최태지의 발레 오픈 리허설-를르베: 다시, 무대 위로’에서 국립발레단을 거쳐 같은 발레단에서 뛴 윤혜진과 몬테카를로의 대표 레퍼토리 ‘도베 라 루나’를 춘다. 한국발레협회 ‘K발레월드’는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25~30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세줄 요약
  • 해외 한국인 무용수 맞춤 초연 무대 잇따라 개막
  • 박세은·정서현 중심, 세계 발레 스타 총출동
  • 8월 서울 발레 대형 공연들 연속 개최 예고
2026-08-0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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