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하얀 박스 안에 놓인 듯했던 유리집이 미국 뉴욕에서는 섬처럼 앉았다. 연극 ‘벚꽃동산’의 무대를 설계한 무대 디자이너 사울 킴(32)은 서울과 부산, 홍콩, 싱가포르, 호주 애들레이드를 거친 이 집이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만 달라졌다고 했다. LG아트센터가 제작한 ‘벚꽃동산’ 공연을 앞둔 15일(현
우연히 찾아온 고양이와의 만남서로 돌보며 살아갈 힘 얻는 그들대만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천쉐는 신작 ‘묘생묘세’ 한국어판을 내며 한국과의 인연을 풀었다. 1995년 ‘악녀서’로 대만 사회에 파란을 일으키며 등장한 천쉐는 지난해 여름 처음 한국을 찾았을 당시, 완성해둔 장편 두 편을 마음에 들지 않아 출간하지
군포프라임필과 ‘브람스’ 협연요아힘 대신 크라이슬러 카덴차로1773년산 명기 ‘과다니니’로 연주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42)에게 협주곡은 독주자가 오케스트라 앞에 홀로 서는 장르가 아니다. 그는 “모든 협주곡은 솔리스트와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하나의 큰 실내악”이라면서 “오케스트라에서 누가 주도권을 갖느냐보다 서로
최영미 등단 35년 맞아 첫 시선집사랑·싸움·일상·가족 등 62편 품어1994년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가 서점가를 뒤흔들었다. 솔직하고 대담하게 한 시대의 정서를 뿜어낸 첫 시집으로 시인은 단번에 문단을 이끄는 ‘30대 기수’로 올랐다. 그해 시집으로는 이례적으로 50만 부가 팔렸다. 그로부터 32년, 시
1951년 한국전쟁을 바다 건너에서 지켜본 사람들과 1965년 탄광이 무너지며 삶이 통째로 흔들린 사람들, 1970년 살아온 터전에서 밀려난 사람들. 재일 극작가 겸 연출가 정의신(69)의 ‘이를테면 들에 피는 꽃처럼’(2007)과 ‘야끼니꾸 드래곤’(2008), ‘스미레 미용실’(2012)에서 이 세 시간대를
선곡으로 가곡 ‘코스모스를 노래함’바리톤 길병민과 ‘첫사랑’ 함께 불러자연스레 세계 넘나드는 시간 예고“경쟁보다 자신만의 음악 보여줘야”서울 롯데콘서트홀을 자주 찾는 관객이라면 그의 목소리를 이미 알고 있다. 공연 시작을 알리는 안내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단정한 음성의 주인공이 소프라노 황수미(40)다. 객석의 불
경상도식 살풀이춤을 만들어 평생 전수해온 대구시무형유산 제9호 살풀이 보유자 권명화 명인이 별세했다. 유족은 권 명인이 지난 2일 대구시티요양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7일 밝혔다. 92세.경북 김천에서 태어난 권 명인은 6·25 전쟁 때 대구로 피난을 떠나 집 근처에서 춤을 가르치던 박지홍(1889~1961) 선생
금호미술관이 내년 7월 전시를 끝으로 문을 닫는다. 1989년 서울 종로구 관훈동 금호갤러리로 출발한 지 38년 만이다. 금호문화재단은 “사업 역량을 집중해 문화예술 지원을 지속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6일 설명했다. 예정된 전시와 프로그램은 그대로 진행한다. 소장품과 아카이브 보존·관리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
국립극장이 영국 연극 무대의 화제작을 스크린으로 옮긴 NT 라이브(Live)를 9월 25~27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상영한다. ‘서쪽 나라의 멋쟁이’, ‘모두가 나의 아들’, ‘더 피프스 스텝’ 세 편을 하루 한 편씩 선보인다.NT 라이브는 영국 국립극장이 공연 실황을 고화질 영상으로 찍어 전 세계 극장
9월 7일부터 5편 공개…9일까지 특별가관람시작부터 7일간 시청 횟수 제한 없이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가 올해 초 서울 대학로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에서 공연한 창작산실 연극을 온라인으로 다시 공개한다. 제18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으로 선보인 연극 ‘멸종위기종’과 ‘내가 살던 그 집엔’, ‘해녀 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