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자마 입고 즐겨요! 오페라·뮤지컬

파자마 입고 즐겨요! 오페라·뮤지컬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20-08-27 17:24
수정 2020-08-28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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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에 다시 ‘랜선 공연 ’

국립오페라단 신작 2편 ‘라이브’
‘K- 뮤지컬’ 31일부터 창작물 소개
어린이 뮤지컬도 유튜브 채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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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의 신작 ‘레드 슈즈’ 연습 장면. 국립오페라단 제공
국립오페라단의 신작 ‘레드 슈즈’ 연습 장면.
국립오페라단 제공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다시 ‘집콕’ 생활이 이어지고 있다. 확산세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질 않는 탓에 주요 극장들은 이달 말까지 문을 닫기로 했고, 열었더라도 띄어 앉기 좌석을 운영해 공연장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방구석 1열’에서 지친 일상을 달랠 수 있게 해 줄 온라인 공연들이 기다리고 있다.

국립오페라단은 야심 차게 준비한 창작 오페라 신작 ‘레드 슈즈’와 ‘빨간 바지’를 무관중 공연 및 온라인 생중계로 초연하기로 했다. 28~29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었던 ‘빨간 바지’는 28일 오후 7시 30분에, 다음달 4~5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를 준비했던 ‘레드 슈즈’는 다음달 5일 오후 3시 각각 네이버TV로 생중계된다. 무대를 직접 보지는 못하더라도 현대적인 소재로 보다 가깝게 관객들에게 다가가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두 작품의 ‘빨간 맛’을 어느 때보다 가깝게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두 작품 모두 멈출 수 없는 인간의 욕망을 주제로 한다. 안데르센의 동화 ‘빨간 구두’를 새롭게 각색한 잔혹동화 오페라인 ‘레드 슈즈’는 빨간 구두를 신고 끝없이 춤을 춘다는 익숙한 소재를 신예 작곡가 전예은의 현대적인 음악으로 선보인다.

‘빨간 바지’는 1980년대 강남 부동산 열풍이 불기 시작했을 때 빨간 바지라고 불린 부동산 ‘큰손’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블랙코미디다. 음악극과 발레, 오페라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곡가 나실인과 지난해 창작 오페라 ‘텃밭킬러’로 주목받은 작가 윤미현이 협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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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무용 뮤지컬 ‘적벽’.  정동극장 제공
판소리·무용 뮤지컬 ‘적벽’.
정동극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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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뮤지컬 ‘로봇똥’.
어린이 뮤지컬 ‘로봇똥’.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매일 오후 8시에는 네이버TV ‘K-뮤지컬 온 에어’를 통해 창작 뮤지컬을 즐길 수 있다.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 ‘팬레터’(31일),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때 무인도에 고립된 여섯 명의 남북 병사 이야기를 다룬 ‘여신님이 보고 계셔’(다음달 1일), 적벽대전을 판소리와 무용을 더해 화려하게 그린 ‘적벽’(2일), 1930년대 미국 뉴욕의 소설 속 주인공이 현실에 등장하며 일어나는 일들을 이야기하는 ‘더픽션’(3일) 등 네 작품이 온라인으로 공연될 예정이다. 지난 17일 네이버TV로 녹화 중계된 뮤지컬 ‘마리 퀴리’의 누적 조회수가 58만뷰를 넘어서며 집에서 보는 뮤지컬의 인기를 실감케 하기도 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뮤지컬도 유튜브로 볼 수 있다. 서울시의 공연업 회생 프로젝트 지원작으로 선정된 뮤지컬 ‘로봇똥’이 29일부터 30일까지 제작사인 문화기획 이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냄새나는 청소로봇 토리가 자신도 꼭 필요한 로봇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내용으로 아이들에게 자존감을 일깨워 주는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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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2020-08-2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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