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원작 영화 잇따라 개봉
‘단순한 열정’ 새달 1일 국내 개봉
노벨상 에르노 동명소설 영화화
‘유령’은 中 추리소설 ‘풍성’ 변주
‘설국’ 등 日 소설 원작 영화 16편
한국영상원, 새달 11일까지 상영
202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아니 에르노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단순한 열정’은 작가의 고백이 담긴 문장을 아름다운 장면으로 재현했다. 문학동네 제공
단순한 열정
영화는 원작 속 열정과 사랑에 충실했던 작가의 고백이 담긴 문장을 아름다운 장면으로 재현했다. 열병 같은 사랑에 빠진 ‘엘렌’ 역을 맡은 배우 레티시아 도슈의 열연도 여러 영화제에서 주목받았다.
이해영 감독의 ‘유령’은 중국 작가 마이자의 추리소설 ‘풍성’을 원작으로 삼았다. 영화사 진진 제공
원작 소설은 국내에 출간되지 않았지만 원작을 충실히 살린 중국 영화 ‘바람의 소리’가 2013년 국내 개봉했다. ‘유령’은 ‘바람의 소리’와 초반부 설정이 비슷하지만 중반부터는 액션을 한껏 살려 전형적인 밀실 추리극이었던 원작을 변주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3년에는 ‘풍성’을 바탕으로 한 중국 영화 ‘바람의 소리’가 국내 개봉하기도 했다. CJ ENM·팝파트너스 제공
이번 기획전에서는 ‘소레카라’를 제외한 모든 영화를 35㎜ 아날로그 필름으로 상영해 근대를 살아간 작가들의 불안과 음울, 권태, 열정과 미에 대한 집착, 유머와 희망을 스크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1-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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