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계 ‘큰손’은 30대 여성 관객… 20대 콘서트·30대 뮤지컬 선호

공연계 ‘큰손’은 30대 여성 관객… 20대 콘서트·30대 뮤지컬 선호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17-01-10 18:10
수정 2017-01-1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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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작년 공연 티켓 구매자 분석

작년 공연계에서 막강한 소비력을 자랑한 ‘큰손’은 3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내 최대 티켓예매 사이트 인터파크가 발표한 ‘2016 인터파크 공연 결산’에 따르면 작년 전체 공연 티켓을 구매한 151만 2876명 중 여성 예매자의 비중은 69%로 남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여성 관객 수는 연령대별로 30대가 36만 4349명(34.9%)으로 20대(35만 8161명·34.3%)를 처음으로 제쳤다. 뒤를 이어 40대가 17.3%를 차지했고 10대(8%), 50대(4.7%), 60대 이상(0.7%)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좋아하는 장르도 뚜렷하게 구분됐다. 인터파크 웹예매자 324만 700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콘서트 예매자 중 20대 관객이 4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뮤지컬은 30대 관객이 46.6%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인터파크는 “뮤지컬은 30대 여성, 콘서트는 20대 여성 비중이 크다”면서 “매년 공연 관객의 여초 현상은 두드러졌지만 지난해 더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공연 시장은 여러 가지 악재 속에서도 소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를 통해 판매된 공연티켓 판매액은 모두 4271억원으로 2015년 4187억원보다 2% 증가했다. 장르별로는 뮤지컬이 1993억원으로 전년 대비 4% 늘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2015년 상반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장기화 영향으로 뮤지컬 시장이 위축되는 분위기였는데, 2016년 중소형 창작뮤지컬 ‘마타하리’, ‘그날들’ 등이 대거 무대에 오르면서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클래식·오페라, 무용·전통예술 장르는 전년 대비 각각 10%, 5.4%씩 감소했다. 클래식의 경우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 사퇴 이후 매년 하반기에 판매하는 차년도 서울시향 시즌 패키지를 구매하는 클래식 인구 수가 예년보다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인터파크 측은 설명했다.

한편 장르별 가장 많이 판매된 공연은 뮤지컬 ‘팬텀’, 연극 ‘라이어 1탄’(오픈런)·‘카포네 트릴로지’(리미티드), 콘서트 ‘방탄소년단 LIVE 화양연화 ON STAGE : EPILOGUE’, 오페라 ‘카르멘’, 무용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 인형’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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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2017-01-1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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