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륙한 디즈니 플러스 “로컬 콘텐츠 제작에 힘쓸 것”

한국 상륙한 디즈니 플러스 “로컬 콘텐츠 제작에 힘쓸 것”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1-10-14 17:38
수정 2021-10-15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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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12일 서비스… 월 9900원
마블·디즈니 등 16000회차 제공

“한국 콘텐츠 전 세계 사로잡아
아태지역에 대대적 투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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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공룡’으로 불리는 디즈니+가 다음달 12일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다. 콘텐츠 라인업에는 ‘그리드’와 ‘너와 나의 경찰수업’(사진) 등 한국 오리지널도 포함됐다. 디즈니+ 제공
‘콘텐츠 공룡’으로 불리는 디즈니+가 다음달 12일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다. 콘텐츠 라인업에는 ‘그리드’와 ‘너와 나의 경찰수업’(사진) 등 한국 오리지널도 포함됐다.
디즈니+ 제공
다음달 12일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는 ‘콘텐츠 공룡’ 디즈니플러스(디즈니+)가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진출을 알렸다.

월트디즈니가 만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는 14일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기자 간담회와 콘텐츠 쇼케이스를 열고 한국에서 선보일 작품들을 소개했다.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콘텐츠 라인업에는 오리지널 작품 18개를 포함해 20여개의 새 콘텐츠가 포함됐다. 이 중 7편이 한국 콘텐츠다. 국내에서 만들어진 작품은 디즈니가 지역별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여 온 브랜드 ‘스타’(Star)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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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공룡’으로 불리는 디즈니+가 다음달 12일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다. 콘텐츠 라인업에는 ‘그리드’(사진)와 ‘너와 나의 경찰수업’ 등 한국 오리지널도 포함됐다. 디즈니+ 제공
‘콘텐츠 공룡’으로 불리는 디즈니+가 다음달 12일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다. 콘텐츠 라인업에는 ‘그리드’(사진)와 ‘너와 나의 경찰수업’ 등 한국 오리지널도 포함됐다.
디즈니+ 제공
케이팝 스타 강다니엘의 연기 데뷔작 ‘너와 나의 경찰 수업’, ‘비밀의 숲’의 이수연 작가가 집필한 미스터리 스릴러 ‘그리드’, 윤계상·서지혜·김지석 주연의 로맨스물 ‘키스 식스 센스’ 등이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강풀 작가의 웹툰을 드라마화하며 관심을 모은 ‘무빙’도 스트리밍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2’의 박인제 감독이 연출하고 강 작가가 극본을 쓴 액션 히어로물이다. 배우 류승룡·한효주·조인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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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트리니다드 아태지역 DTC 사업 총괄
제이 트리니다드 아태지역 DTC 사업 총괄
제이 트리니다드 아태지역 DTC 사업 총괄은 “한국은 뛰어난 문화 콘텐츠로 전 세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휩쓸고 있다”면서 “한국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도 향후 몇 년간 대대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기존 디즈니의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한 작품도 볼 수 있다. 디즈니, 마블, 픽사,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 등 디즈니 핵심 브랜드 6개의 영화·TV 콘텐츠는 막강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ABC, 20세기 텔레비전, 20세기 스튜디오, 서치라이트 픽처스가 제작한 작품과 ‘로키’, ‘완다비전’, ‘팰컨과 윈터솔저’, ‘만달로리언’, ‘하이스쿨 뮤지컬’ 등 오리지널도 이름을 올렸다. 디즈니+ 측은 “총 1만 6000회차 이상의 영화와 TV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창작자, 제작사와의 협력 관계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소연 디즈니코리아 상무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로컬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국내 파트너사들과 많은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파트너사들과 윈윈하는 모델로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2019년 미국에서 론칭한 디즈니+는 약 2년 만에 61개국에서 1억 1600만명의 구독자를 끌어모았다. 미국에서도 넷플릭스의 점유율을 추격하며 OTT 양대 산맥으로 자리잡았다. 4인 기준 구독료는 월 9900원이며 LG U+와 KT에서 제휴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2021-10-1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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