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기록물 목록화 등 정비 본격화
철원노동당사 등 역사문화공간으로 개방4·19 재조명하는 학술심포지엄·특별전도
문화재청이 추진하는 한국전쟁과 4·19혁명 관련 유물 재정비 계획에는 전투 상황과 작전 지시 등을 상세히 기록한 전투상보가 포함돼 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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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11일 한국전쟁 당시 참전용사 유품 등과 4·19혁명의 생생한 기억을 담고 있는 문화유산을 온전히 복원해 역사성을 회복하는 방안을 올해 주요 업무 계획으로 발표했다.
우선 한국전쟁과 4·19 관련 기록물 200여건을 목록화하고, 참전용사 유물 등 10여건을 문화재로 등록 지정할 방침이다. 지난 1월 지방자치단체와 유관 기관으로부터 한국전쟁 관련 39건, 4·19 관련 179건의 자료를 추천받았다. 전투 상황을 상세히 기록한 ‘전투상보’와 유엔군 제1거제도포로수용소 유적, 4·19혁명 부상자 학생 명단과 계엄 당국 포고문 등이 포함됐다.
문화재청이 추진하는 한국전쟁과 4·19혁명 관련 유물 재정비 계획에는 전쟁유적지인 유엔 제1거제도포로수용소 통신시설 부속건물이 포함돼 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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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추진하는 한국전쟁과 4·19혁명 관련 유물 재정비 계획에는 4·19 혁명 당시 고려대 부상 학생 명단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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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비지정문화재를 포함한 역사문화자원 전수조사도 올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다. 훼손 및 멸실 우려가 있는 역사문화자원을 향후 5년간 전수조사해 포괄적인 문화재 보호체계의 기초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은 보다 다채로워진다.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을 벌이고, ‘한국의 서원’을 활용한 세계유산 축전도 선보인다. 경복궁 야간관람은 연간 71일에서 91일로 늘어난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2020-03-12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