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부터 예술“ 안도 다다오 손길로 탄생…LG아트센터 서울 가보니

”건물부터 예술“ 안도 다다오 손길로 탄생…LG아트센터 서울 가보니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22-06-21 15:58
수정 2022-06-2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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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콘크리트로 간결하면서도 강인한 존재감 뽐내
13도 기운 곡선 벽면부터 타원형 통로 튜브까지
벽면, 바닥, 천장 빈 공간 둬 항공기 소음 차단도

21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서울식물원 초입. 공연장 ‘LG아트센터 서울’이 유리와 노출 콘크리트가 어우러져 간결하면서도 강인한 존재감을 뽐내며 들어서 있었다. 앞서 “여기밖에 없는 공연장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힌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건물은 그의 미학이 집대성된 결정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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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 아크
게이트 아크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들어선 ‘LG아트센터 서울’ 내 ‘게이트 아크’. 관객이 로비에서 마주하게 되는 거대한 곡선 벽면이다. 길이 70m, 높이 20m에 달하며 앞으로 13도 기울어져 있다.
LG아트센터 서울(배지훈씨) 제공
로비에 들어서자 ‘게이트 아크’라고 불리는 거대한 곡선 벽면이 눈에 들어왔다. 13도 정도 기울어진 벽은 관객을 마중 나온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자 타원형의 통로인 ‘튜브’가 보였다.

공연장의 지상을 관통하는 튜브는 길이 80m, 높이 10m로 옆으로 15도가량 기울어져 있었다. 마치 나무처럼 보이는 금속 곡선을 따라 걷다 보면 북쪽으로는 서울식물원, 남쪽으로는 LG 사이언스파크와 연결됐다.

튜브가 지상 공간을 횡(橫)으로 연결했다면 지하철 마곡나루역(지하 2층)부터 공연장 객석 3층까지 연결하는 100m 길이의 계단 ‘스텝 아트리움’은 종(縱)으로 연결하고 있었다.

“각각의 공간이 개성을 가지고 상호 교차하면 여러 요소가 충돌하면서 신선한 자극을 주지 않을까 생각했다”는 건축가의 말처럼 각각의 공간은 따로 존재하면서도 또 이어져 있어 사람들에게 설렘을 주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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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
‘튜브’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들어선 ‘LG아트센터 서울’ 내 ‘튜브’. 공연장의 지상을 관통하는 타원형 통로다. 길이 80m, 높이 10m에 달하며, 옆으로 15도가량 기울어져 있다. 북쪽으로는 서울식물원과 연결되고 남쪽으로는 LG사이언스파크와 연결돼 지상의 관객을 건물 내부로 끌어들이는 공간이다.
LG아트센터 서울(배지훈씨) 제공
지난 2월 서울 역삼동 시대를 마감한 LG아트센터가 마곡동 시대를 앞두고 이날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서울시에 기부채납한 후 20년간 사용수익권을 확보한 상태로 공공성을 강조하기 위해 ‘LG아트센터 서울’로 이름을 바꿨다.

역삼동 공연장은 GS타워에 부속된 공간인 데다 단관이었지만, 마곡동 공연장은 서울식물원 부지에 별도 건물로 세워졌다. 지하 3층~지상 4층이며, 1335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 ‘LG시그니처 홀’과 365석 규모의 ‘유플러스 스테이지’ 등 2개의 공연장을 갖췄다.

LG시그니처 홀은 이전 공연장보다 무대 면적이 2.5배 이상 넓어져 오케스트라부터 오페라, 뮤지컬, 발레, 콘서트 등 거의 모든 장르의 대형 공연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유플러스 스테이지’는 무대와 객석을 자유자재로 변경해 배치할 수 있도록 구성, 창작자가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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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건축구조분리공법(흡음재와 콘크리트 및 블록 구조로 공연장을 둘러싼 뒤 빈 공간을 둔 다음 다시 콘크리트로 둘러싸는 방식)을 통해 비행기가 지나가더라도 소음이 들어오지 않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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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시그니처홀
LG시그니처홀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들어선 ‘LG아트센터 서울’의 다목적 공연장 LG시그니처홀의 모습. 1335석 규모다.
LG아트센터 서울(배지훈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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