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친왕과 덕혜옹주 귀국 위해 백방으로 뛰었던 김을한 서울신문 기자

영친왕과 덕혜옹주 귀국 위해 백방으로 뛰었던 김을한 서울신문 기자

이순녀 기자
이순녀 기자
입력 2016-08-01 16:18
수정 2016-08-0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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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을한(1906~1992)은 1950년 서울신문사 특파원으로 도쿄에 부임하면서 영친왕을 처음 만났고, 이후 영친왕과 덕혜옹주의 귀국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김을한  당시 서울신문 도쿄특파원
김을한 당시 서울신문 도쿄특파원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공적으로 대한제국 황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명분으로, 황족들이 귀국하게 해달라는 요청을 전부 묵살했다. 귀국이 이루어진 것은 박정희 대통령 때다. 1961년 11월 12일 미국을 방문하던 도중 도쿄에 들른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박정희는 영친왕비 이방자 여사와 만나 영친왕과 덕혜옹주의 귀국에 대한 협조를 약속했다. 두 달여 만인 1962년 1월 26일, 덕혜옹주는 38년간의 일본 생활을 끝내고 영구 귀국했다.

 김을한은 1957년 서울신문사 본사로 돌아와 이사로 재임하다 1961년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재일한국신문’의 주필 겸 편집국장을 맡았고, 1964년 도쿄에서 한국문화사를 창립해 사장이 되었다. 이상재·윤치호 등 근대 인물들의 전기를 비롯해 다수의 저서를 남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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