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 암각화 가변형 투명물막이 ‘심의보류’(1보)

반구대 암각화 가변형 투명물막이 ‘심의보류’(1보)

입력 2014-01-16 00:00
수정 2014-01-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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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성 전제해야 하고, 안전성·시공성 대책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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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 암각화 가변형 투명 물막이 브리핑 16일 오후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반구대 암각화 가변형 투명 물막이’ 관련 기자브리핑에서 함인선 선진엔지니어링 대표가 물막이 작업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구대 암각화 가변형 투명 물막이 브리핑
16일 오후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반구대 암각화 가변형 투명 물막이’ 관련 기자브리핑에서 함인선 선진엔지니어링 대표가 물막이 작업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 반구대 암각화 보호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제안한 가변형 투명 물막이 시설(카이네틱 댐)에 대해 문화재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문화재위원회 건축문화재분과(위원장 김동욱)는 16일 오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회의를 열어 울산시(울주군)가 제안한 투명 물막이 시설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심의를 보류하기로 했다.

김동욱 위원장은 “가칭 가변형 투명 물막이 시설은 한시적인 시설물이어야 하므로 한시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제출할 것”, “동 건에 대한 안전성 및 시공성을 확인할 수 있는 사전 검증 계획을 제출할 것” 등 두 가지를 울산시에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같은 결정 사항을 전하면서 이런 투명 물막이 시설이 “반구대 암각화 앞에 영구시설로 설치되는 데 대해서는 건축분과위원회에서는 지배적인 반대 의견”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투명 물막이 시설은 한시적으로 설치한다는 전제 아래(이와 관련한) 몇 가지 보완 사항을 (울산시에서) 받아서 앞으로 검토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울산시에 대해 “앞으로 물 관계를 비롯한 제반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일정 등에 대한 계획을 달라는 뜻”이며 “물막이 시설이 영구시설이 아니라는 부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기술평가위원회에서 몇 가지 더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을 보완해서 (울산시가) 제출하면 그 결과를 가지고 (건축분과위원회가) 검토를 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일정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이 안건은 울산시에서 보완 사항이 제출되면 최종적으로는 건축분과가 아니라 관련 분과와의 합동분과를 개최해서 결정하게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에 울산시가 제출한 물막이 규모는 길이 55m, 폭 16~20m, 높이 16m이며, 올해 10월까지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었다.

애초 울산시는 길이 40m 규모의 물막이 시설을 계획했지만, 최근 실시한 암각화 전면 암반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 공룡 발자국 화석이 다수 발견됨에 따라 규모를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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