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여신 정이 문근영
나무엑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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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시청률 조사 업체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정이’ 마지막 회는 전국 기준 9.6%, 수도권 기준 10.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수상한 가정부’는 10.5%, KBS 2TV ‘미래의 선택’은 7.3%의 시청률(전국 기준)을 보였다.
32부작 ‘정이’는 MBC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인간승리’ 이야기의 사극인데다, 배우 문근영의 출연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전작 ‘구가의 서’가 동시간대 1위를 누려 초반에 힘을 이어받을 수 있다는 것도 유리한 점이었다.
지난 7월 첫 방송에서 동시간대 1위인 시청률 10.7%로 출발한 뒤 초반 독특한 소재와 아역 배우들의 활약, 이광수의 악역 변신 등으로 화제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중반 이후 다소 진부한 인물 설정과 지지부진한 로맨스가 단점으로 지적되며 줄곧 한 자리대 시청률에 머물렀다. 여기에 KBS 2TV ‘굿 닥터’와 SBS ‘황금의 제국’과의 경쟁에서 밀린 것도 뼈아팠다.
지난달에는 촬영 장비가 떨어져 문근영이 오른쪽 눈 주변을 다치면서 촬영이 어려워져 결방되는 악재가 벌어지기도 했다.
’정이’ 후속으로는 하지원·주진모 주연의 50부작 ‘기황후’가 방송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