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엠넷 ‘몬스타’ 민세이 역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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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몬스타’에서 민세이 역을 연기한 배우 하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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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원 엉뚱 소녀 ‘민세이’의 표정을 걷어내고 마주한 배우 하연수는 예상보다 훨씬 더 다채로운 색깔과 뚜렷한 목표를 지니고 있었다.
최근 종영한 케이블 채널 tvN·엠넷의 뮤직드라마 ‘몬스타’에서 여주인공 민세이 역을 맡아 열연한 하연수를 7일 서울 을지로에서 만났다.
”드라마가 끝나서 후련하기보다 한동안 답답하고 우울한 마음이었어요. 민세이가 조금 무겁고 어두운 캐릭터잖아요. 어느 순간 보니 제가 ‘그것만이 내 세상’이나 ‘바람이 분다’ 같이 드라마에서 부른 노래를 계속 혼자 흥얼거리더라고요. 너무 세이에게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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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몬스타’에서 민세이 역을 연기한 배우 하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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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하연수는 뉴질랜드에서 전학 온 소녀 민세이 역할을 맡았다. 드라마 초반 그가 홀로 기타를 잡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많은 시청자가 찬사를 보냈다.
”세이가 말투도 특이하고 성격도 잔잔해서 초반에 연기가 어려웠어요. 저와 반대인 부분이 많아 몰입이 어려웠죠. 하지만 후반에는 공감 이상의 접점을 찾아서 편해졌어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드라마를 촬영하며 발전한 것 같아서 뿌듯해요.”
첫 드라마에 더구나 여주인공으로 활약한 작품인 만큼 배역에 애착이 많을 것 같다. 종영과 함께 그 자리에 내려놓아야 했을 ‘민세이’에게 하고픈 말이 없느냐고 물었다.
그는 “민세이는 내게 ‘아픈 손가락’으로 남아 있다”면서 “드라마가 열린 결말로 끝났으니 세이가 계속 성장해서 친구들과 가깝게 지내고 어두운 부분도 밝아지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몬스타의 성공과 함께 하연수도 인기가 수직 상승했다. ‘엠넷 20’s(트웬티스) 초이스 부밍스타상’을 받았고, 최근 광고에도 잇달아 출연했다.
특히 김병욱 PD의 신작 시트콤 ‘감자별 2013QR3’에서 집안의 실질적인 가장인 알바왕 ‘나진아’ 역할까지 맡았다. 모든 신인이 꿈꿀만한 빛나는 배역을 연달아 따낸 셈이다.
”제가 독립을 일찍 해서 그동안 아르바이트를 많이 해봤어요. 편의점부터 고깃집까지 말이죠. 나진아가 ‘알바왕’ 캐릭터인 만큼 경험이 연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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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몬스타’에서 민세이 역을 연기한 배우 하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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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색깔에 비유해달라고 청하자 그는 “초록색인 것 같기도 하고,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에서는 노란색인 것 같기도 하다. 그러니 두 색을 섞은 연두색으로 하겠다”며 웃었다.
드라마를 통해 익힌 기타의 코드로도 비유해달라고 요청하니 그는 수줍어하며 “잘은 모르지만 (어두운 느낌의) 마이너 코드가 될 것 같다”고도 했다.
”물론 민세이같은 아픈 가정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웃음), 저도 나름 우울한 유년 시절을 보냈어요. 그때 느낀 공허함이 세이의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공감도 많이 했죠.”
그는 또 “내게는 장난감 악기나 캐릭터 상품을 좋아하는 아이같은 면과 은근히 경제적이고 생각이 많은 성숙한 면이 모두 있는 것 같다”고 스스로를 돌아봤다. 그가 ‘발품을 팔아 최근 집안에 들여놓을 갈색 식탁을 매우 저렴하게 구입했다’고 자랑하는 모습에서는 벌써 집안의 가장 ‘나진아’를 마주한 기분마저 들었다.
항상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배우라서 내털리 포트먼을 좋아한다는 하연수 자신은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을까.
”연기를 잘하면 다른 사람으로 보이잖아요. 얼굴이나 이미지보다는 연기가 더 잘 보이는 배우, 그래서 볼 때마다 새로운 사람인 배우, 항상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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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몬스타’에서 민세이 역을 연기한 배우 하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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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싶은 그에게 팬들이 만들어준 팬클럽 이름도 하연수와 다채로움의 합성어인 ‘하채로움’이다. 부쩍부쩍 늘어나는 회원 숫자는 그에게는 무엇보다 큰 행복일 터이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고 많이 부족한 저를 좋게 봐주셔서 너무 기쁩니다. 특히 팬카페 하채로움 팬분들이 항상 서포트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언젠가 사인회를 하게 되면 모두 꼭 뵙고 싶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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