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소감
대상을 차지한 권진희 작가는 “든든한 내 편이 되어 준 부모님, 충고와 격려 말씀을 아끼지 않은 은사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새로운 도전 앞에서 머뭇거리지 않을 힘을 함께 얻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권 작가는 수상작 ‘콘셉추얼 코어_타임’에 대해 “특별한 의미나 주제에서 출발하지 않고 그저 반복적인 행위에 따른 결과물을 드러내 보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색판을 만들어 길게 자른 띠를 동심원처럼 계속 쌓아나가면서 생기는 색면과 빈 공간 그 자체, 건축학적 구조 그 자체를 작품으로 삼은 것이다. 이런 불규칙적인 패턴에서 자유스러우면서도 정돈된 감각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권 작가는 “부분적인 반복, 제한된 색상, 단순한 형태를 취해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고 단순한 형태를 취해서 나의 얘기를 표현해 보고 싶었다.”면서 “미니멀리즘에서 받은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수원대, 홍익대 대학원을 거쳐 몇 차례 단체전과 공모전 입상 경력이 있다.
2012-12-18 1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