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바논·시리아서 로켓포 발사… 이스라엘, 보복 공습

팔·레바논·시리아서 로켓포 발사… 이스라엘, 보복 공습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3-04-10 00:58
수정 2023-04-10 06: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동예루살렘 갈등 무력충돌 우려
이스라엘, 시리아 공습 2명 숨져
‘사법 개혁’ 반정부 시위 14주째

이미지 확대
TOPSHOT-PALESTINIAN-GAZA-ISRAEL-CONFLICT
TOPSHOT-PALESTINIAN-GAZA-ISRAEL-CONFLICT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공습한 7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칸 유니스에서 폭발이 일고 있다. 2023.4.7 AFP 연합뉴스
지난 한 주간 동예루살렘 성지를 둘러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이 심화됐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레바논, 시리아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가 발사됐고 이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이어지며 팔레스타인뿐만 아니라 주변국과의 무력 충돌로 확산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8일(현지시간) 새벽 시리아에서 두 차례에 걸쳐 로켓 6발을 발사했으며, 이 중 3발이 이스라엘 영토에 떨어졌다고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에 총격을 가해 20대 남성이 사망했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과 남부 지역을 공습해 민간인 2명이 숨졌다. 이스라엘은 무장 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레바논에서도 로켓 공격을 받았다. 전날 거점 공습을 단행했던 이스라엘은 이날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와 레바논 남부 등에 대한 보복 공습을 다시 가했다.

이스라엘 내에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추진하는 이른바 ‘사법 개혁’에 저항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14주째 이어지며 안팎으로 불안정한 정국이 지속됐다. 이날 수도 텔아비브에서만 20만명이 시위에 참가했다고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부패 혐의로 기소된 자신의 재판을 무마하려고 사법부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입법 추진으로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2023-04-10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