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군, 보코하람 근거지서 여성 293명 구출

나이지리아군, 보코하람 근거지서 여성 293명 구출

입력 2015-04-29 07:18
수정 2015-04-2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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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집단피랍 소녀들은 아냐

나이지리아 정부군이 28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보코하람의 근거지인 삼비사 숲을 기습해 여학생 200명과 여성 93명을 구출했다.

그러나 이들이 지난해 4월 집단납치된 북동부 보르노 주 치복 시의 소녀들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사니 우스만 나이지리아군 대변인은 “군이 삼비사 숲의 보코하람 캠프 네 곳을 공격해 파괴하고 납치된 소녀 200명과 성인 여성 93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중 집단납치된 치복 시 소녀들은 없다고 덧붙였다.

보코하람은 지난해 4월 14일 치복공립여자중등학교 기숙사에서 여학생 276명을 납치해 국제사회의 공분을 일으켰다. 이 중 탈출에 성공한 57명을 제외하고 219명이 1년 넘게 실종 상태다.

보코하람은 납치한 소녀들을 이슬람으로 개종시켜 대원들과 결혼시켰다고 주장했다.

집단피랍 사건 이후 세계 곳곳에서 이들을 구출하기 위한 캠페인 ‘우리 소녀들을 돌려줘’(BringBackOurGirls)가 벌어졌다. 캠페인에는 미셸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인과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 등이 참여했다.

국제앰네스티(AI)는 최근 보코하람이 지난해 초부터 나이지리아에서 2천 명이 넘는 소녀와 성인여성을 납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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