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첫 민간 로켓, 발사 직후 폭발…“재도전하겠다”(영상)

일본 첫 민간 로켓, 발사 직후 폭발…“재도전하겠다”(영상)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4-03-13 16:23
수정 2024-03-1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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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첫 민간 개발 소형로켓, 발사 직후 폭발
일본 첫 민간 개발 소형로켓, 발사 직후 폭발 일본 우주 벤처기업 스페이스원이 13일 오전 11시께 혼슈 와카야마(和歌山)현 남부 구시모토초(串本町)의 발사장에서 쏘아올린 민간 개발 로켓 ‘카이로스’ 1호기가 발사 수초후 폭발했다.
교도 연합뉴스
일본에서 민간기업 주도로 개발된 최초의 로켓이 13일 발사 직후 폭발했다.

NHK와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우주 벤처기업 스페이스원은 이날 오전 11시쯤 혼슈 와카야마현 남부 구시모토초에 있는 스페이스원 전용 민간 로켓 발사장 ‘스페이스 포토 기이’에서 ‘카이로스’ 1호기를 발사했다.

그러나 날아오른 지 몇 초 만에 로켓은 공중에서 폭발해 산산조각이 났다. 파편이 주변으로 떨어졌으며 로켓 동체와 부품이 떨어진 곳에서는 한동안 화염과 연기도 발생했다.

다만 로켓 폭발로 인한 부상자 정보는 없다고 NH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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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주 벤처기업 스페이스원이 13일 오전 11시께 혼슈 와카야마(和歌山)현 남부 구시모토초(串本町)의 발사장에서 쏘아올린 민간 개발 로켓 ‘카이로스’ 1호기가 발사 수초후 폭발했다.  엑스 캡처
일본 우주 벤처기업 스페이스원이 13일 오전 11시께 혼슈 와카야마(和歌山)현 남부 구시모토초(串本町)의 발사장에서 쏘아올린 민간 개발 로켓 ‘카이로스’ 1호기가 발사 수초후 폭발했다.
엑스 캡처
스페이스원은 일본 대기업 캐논전자와 IHI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출자해 2018년 설립한 민간 우주기업이다. 소형 위성 발사 시장의 전 세계적인 급팽창에 발맞춰 출범했다.

카이로스 1호기는 이 회사가 개발한 길이 18m, 무게 23t의 소형 고체연료 로켓이다. 로켓에 탑재돼있던 위성은 일본 정부가 의뢰한 소형 위성으로, 개발비가 약 11억엔(약 98억원) 투입됐다.

당초 스페이스원은 카이로스 1호기 발사 약 50분 뒤에 고도 500㎞ 지구 궤도에 위성을 진입할 계획이었다.

스페이스원은 아직 로켓의 폭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일본 내각위성정보센터에 따르면 탑재된 위성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시설 동향과 재해 파악 등 임무를 수행하는 정보 수집 위성에 오류가 발생할 때 대체 위성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하려는 목적에서 만든 무게 100㎏ 규모의 소형 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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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첫 민간 개발 소형로켓, 발사 직후 폭발 일본 우주 벤처기업 스페이스원이 13일 오전 11시께 혼슈 와카야마(和歌山)현 남부 구시모토초(串本町)의 발사장에서 쏘아올린 민간 개발 로켓 ‘카이로스’ 1호기가 발사 수초후 폭발했다. 사진은 폭발 전 모습. 2024.3.13
연합뉴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로켓 발사 수는 212회에 달했다. 10년 전 대비 3배에 가까운 수치다. 이 중 96회를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차지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2회 발사했는데 모두 정부 주도 발사였다.

일본 정부는 2030년대 초반까지 민간을 포함해 연 로켓 발사를 약 30대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요타 마사카즈 스페이스원 사장은 발사 실패 후 기자회견에서 “깊이 사과 드린다”면서도 “발사 실패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다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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