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다 더운 모스크바…107년만의 폭염 덮쳤다

서울보다 더운 모스크바…107년만의 폭염 덮쳤다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4-07-04 17:36
수정 2024-07-0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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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 기온 32.7도…107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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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 기온이 32.7도까지 올라 107년만에 최고 기록을 경신한 모스크바에서 시민들이 공원의 분수대 옆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 2024.7.2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뉴스
낮 최고 기온이 32.7도까지 올라 107년만에 최고 기록을 경신한 모스크바에서 시민들이 공원의 분수대 옆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 2024.7.2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뉴스
초여름부터 닥친 폭염과 허리케인 등 이상기후로 전세계가 고통을 겪는 가운데 러시아가 100여년만에 낮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며 폭염으로 신음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는 이날 낮 최고 기온이 32.7도까지 치솟았다. 이는 1907년 기록했던 역대 최고 온도보다 0.5도 높은 것이라고 러시아 FOBOS 기상센터는 설명했다.

모스크바는 최난월인 7월 평균 기온이 20도 가량이지만, 이날 낮 최고 기온은 서울(30도)보다도 높았다.

기상당국은 모스크바 일원에 내려진 폭염 ‘오렌지’ 경보를 5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모스크바의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를 수 있다고 관측했다.

FOBOS 기상센터는 태평양 연안에서 시베리아, 유럽 인근 지역까지 역대 최고 온도를 갈아치웠다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모스크바에서는 에어컨과 선풍기 수요가 급증하고 아이스크림과 찬 음료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에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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