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성, 기내서 ‘통화중단’ 요구 거부하다 체포

중국 여성, 기내서 ‘통화중단’ 요구 거부하다 체포

입력 2015-01-05 13:55
수정 2015-01-0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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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여성이 운항 중인 국내선 항공기 내에서 승무원 요구를 무시하고 계속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체포됐다고 경화시보(京華時報)가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위(于)모 씨는 지난달 28일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서 베이징(北京)으로 운항 중이던 비행기 내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승무원에게 적발됐다.

당시 이 비행기는 착륙모드에 돌입했지만, 여전히 운항 중인 상태였다.

처음에는 승무원 요구에 응하지 않던 위 씨는 주변 승객들까지 나서 전화사용을 만류하자 그제야 휴대전화를 내려놨다.

그러나 조금 있다가 또다시 전화기를 꺼내 들었고 이를 본 승무원이 재차 전화사용 중단을 요구하자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결국, 베이징에 도착한 뒤 공안당국으로 인계된 위 씨는 행정구류 5일 처분을 받았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위 씨는 자신이 ‘항상 비행기 내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해왔다’면서 사안의 심각성을 전혀 깨닫지 못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내에서도 기내에서 잇따라 발생한 자국민의 부적절한 행동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지난달 11일 한 중국인이 태국발 중국행 여객기 안에서 여승무원에게 뜨거운 물을 끼얹는 등 난동을 부려 여객기를 회항하게 한 사건이 발생했고, 같은 달 17일에는 충칭(重慶)에서 홍콩으로 향하던 여객기에서 “아이가 시끄럽게 군다”는 이유로 남녀승객 4명이 난투극을 벌이는 일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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