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북한대사관 6.25 사진전’남한의 북침’ 주장

주중 북한대사관 6.25 사진전’남한의 북침’ 주장

입력 2013-06-25 00:00
수정 2013-06-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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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전쟁 발발 63주년을 맞은 가운데 북한이 6·25가 남한의 기습 공격에 의한 것이라는 선전전에 나섰다.

중국 베이징의 북한대사관은 25일 정문 옆에 자리 잡은 대외용 선전 게시판에 한국전쟁 당시의 사진을 대거 붙였다.

최근까지 이 게시판에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동정 홍보용 사진이 주로 자리잡고 있었으나 6·25 63주년을 맞아 사진들을 완전히 교체했다.

북한 대사관은 한국군이 고지를 향해 진격하는 사진 아래에 “미제의 사주하에 공화국 북반부에 대한 불의의 무력 침공을 감행하는 남조선 괴뢰군”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한국전쟁이 남한군의 기습적인 북침에 의해 발발했다는 주장이다.

북한군이 탱크을 앞세우고 나아가는 사진에는 “적들의 공격을 좌절시키고 즉각적인 반격에 넘어간 조선인민군 전투원들”이라는 설명을 붙였다.

아울러 북한군 전차 부대가 서울에 들어가는 장면, 북한군 기계화부대가 대전에 진입하는 장면, 북한군에 붙잡힌 미군 포로 모습 등이 담긴 사진도 공개됐다.

북한은 사진전에서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 소식을 듣고 환호하는 북한군의 사진에는 “최강을 자랑하던 미제는 전쟁에서 참혹 패배를 당하고 조선 인민 앞에 무릎을 꿇었다”는 해석을 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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