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등 억류 미국인 석방 이끌어내
빌 리처드슨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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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북한·쿠바·이라크·미얀마 등에 억류된 미국인의 석방을 위해 해당국 정부와 교섭하는 역할을 담당하면서 이름을 날렸다. 오토 웜비어 등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의 석방과 미군 유해 송환을 위해 여러 차례 북한을 방문했다. 1994년 주한미군 헬기가 북한군에 의해 격추되자 생존 조종사 보비 홀 준위의 무사 귀환을 끌어냈다. 1996년에는 대통령 특사로 방북해 한국계 미국인 에번 헌지커가 풀려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13년에는 에릭 슈밋 구글 회장과 함께 북한을 찾아 핵실험 유예와 케네스 배 석방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 후보로 다섯 번 추천됐다.
2023-09-04 2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