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의 시카고 불스 유니폼 2억원에 낙찰…사상 최고가

조던의 시카고 불스 유니폼 2억원에 낙찰…사상 최고가

입력 2015-11-17 07:43
수정 2015-11-17 07: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52)이 미국 프로농구(NBA) 현역 선수 시절 입었던 시카고 불스 유니폼 상의가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우며 거래됐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등에 따르면 조던이 시카고 불스 소속(1984~1993·1995~1998) 마지막 정규 시즌에 입고 뛴 유니폼 상의가 전날 열린 경매에서 17만3천240달러(약 2억100만 원)에 낙찰됐다.

ESPN은 “이 낙찰가는 조던의 현역 시절 물품 경매 사상 최고가”라며, 조던이 1997년 유타 재즈와의 NBA 챔피언 결정전 5차 원정 경기에서 독감에도 불구하고 극적인 승리를 이끌어낸 당시 신었던 운동화가 2013년, 사상 최고가인 10만4천654달러에 거래된 바 있다고 전했다.

이번 경매품은 흰색 바탕에 빨간색으로 팀명칭·조던 이름·등번호 23을 새겨넣은 불스의 홈경기 전용 유니폼이다.

유니폼 진품 인증기관 ‘메이그레이’는 “조던이 1998년 4월 18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불스 대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44 득점을 올릴 당시 입었던 유니폼이 맞다”면서 “불스가 선수단의 경기용 유니폼에 새겨넣는 공식 마크도 찍혀있다”고 확인했다.

낙찰자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거래를 주관한 ‘골든 경매소’ 대표 켄 골든은 “현역에서 물러난 지 10여년 밖에 되지 않은 선수의 물건이 이처럼 고가에 거래되는 경우는 조던 말고 없다”며 “조던의 물건은 미 프로야구(MBA)계의 전설적인 홈런왕 베이브 루스(1895~1948) 유품 가치에 준한다”고 설명했다.

CBS스포츠는 이 유니폼이 조던의 선수 생활 마지막 경기도, 마지막 챔피언십 경기도 아닌 단지 불스에서의 마지막 정규 시즌에 입었던 옷이라는 점을 상기했다.

조던은 1984년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시카고 불스에 지명돼 일시 은퇴를 선언했던 1994년을 제외하고 1998년까지 13시즌을 불스 슈팅가드로 활약하면서 1991~1993, 1995~1998 두차례 리그 3연패를 이끌었다.

그는 1998년 2번째 은퇴를 선언했다가 2001년 워싱턴 위저즈로 복귀해 2년을 더 뛰었다.

2009년 NB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조던은 현재 샬럿 호네츠 구단주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