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미국내 살인·폭력 1위 도시 불명예

디트로이트, 미국내 살인·폭력 1위 도시 불명예

입력 2014-11-13 00:00
수정 2014-11-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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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가 또다시 ‘범죄 도시’ 불명예를 안았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최근 공개한 ‘2013년 범죄 보고 통계 자료’에 따르면 디트로이트는 인구 20만 명 이상인 도시 가운데 살인율과 폭력범죄율이 모두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체 인구가 69만9천여 명인 디트로이트에서 지난해 총 316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 인구 10만 명 당 45건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미국 전체 평균의 10배에 이른다.

또 폭력범죄 건수도 총 1만4천504건으로 10만 명 당 2천72건에 달했다.

FBI는 살인율 계산에는 범죄 의도를 갖고 타인을 살해한 경우만 포함됐다고 밝혔다. 폭력범죄에는 살인 이외에 강간, 강도, 폭행 등이 포함된다.

이같은 범죄 통계 수치는 그러나 1년 전에 비해서는 다소 개선된 것이다.

2012년 디트로이트 살인율은 인구 10만 명 당 55명이었으며 폭력범죄율도 더 높게 기록됐었다.

FBI는 이번 통계에 인구 밀도, 경제 상황, 취업률 등은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같은 요소가 각 도시마다 차등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디트로이트에 이어 살인율 2위를 기록한 도시는 루이지애나주 뉴올린스, 폭력범죄율 2위를 기록한 도시는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였다.

디트로이트와 뉴올린스에 이어 살인율이 높은 도시는 뉴저지주 뉴어크(10만 명 당 40명),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38명), 메릴랜드주 볼티모어(37명), 앨러배마주 버밍햄(30명), 오하이오주 신시내티(24명),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22명), 루이지애나주 베이튼루즈(21명), 미주리주 캔자스시티(21명) 순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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