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호세 로드리게스 주니어(25) 선장이 낚아 올린 황새치. 무게 약 480파운드(약 218kg), 몸길이 86인치(약 218㎝)에 달한다. 소셜미디어(SNS) 캡처
미국의 한 어부가 5시간에 걸친 사투 끝에 무게 227㎏에 달하는 초대형 황새치를 낚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커조키에서 낚시 어선을 운영하는 호세 로드리게스 주니어(25) 선장이 지난달 18일 무게 약 480파운드(약 218kg)짜리 황새치를 낚는 데 성공했다. 이는 최근 몇 년 사이 플로리다키스 해역에서 잡힌 황새치 중 손꼽히는 크기다.
로드리게스 선장은 낚시 체험 업체를 통해 일주일에 4~5회 손님을 태우고 바다에 나간다. 그날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온 한 가족을 태운,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출항이었다.
황새치를 처음 발견했을 때만 해도 어느 정도 클 거라는 느낌만 있었을 뿐 실제 크기는 가늠조차 못 했다고 한다. 그는 “물속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나서야 ‘이거다’ 싶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황새치는 쉽게 올라오지 않았다. 무려 5시간 동안 씨름한 끝에야 물고기를 제압했고, 뱃전으로 끌어올리는 데만 또 30분이 더 걸렸다. “정말 치열한 싸움이었다”고 선장은 회상했다.
배 위로 올라온 거대한 황새치를 보관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크레인도 없고 넣을 어창도 마땅치 않았다. 결국 갑판 위에 물고기를 눕히고 얼음 주머니와 수건을 덮은 뒤 해수를 뿌려 체온을 낮추는 방식으로 처리했다. 고기 손질 작업도 배 위에서 직접 진행했다.
항구로 돌아오자 소식을 들은 지역 주민 50~70명이 몰려들었다. 로드리게스 선장은 “펜실베이니아 가족이 황새치 일부를 가져가고 나머지는 동네 사람들에게 나눠줬다. 그날 마을 사람들 전체가 황새치를 먹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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