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기불편 트럼프 “돈줄 내가 쥐고 있다, 잘해라!”…선거결과 노골적 경계

심기불편 트럼프 “돈줄 내가 쥐고 있다, 잘해라!”…선거결과 노골적 경계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5-11-06 14:57
수정 2025-11-0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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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와 상식 사이에 선택해야”
민주당 전체를 급진 좌파로 묘사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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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메리카비즈니스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11.5 마이애미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메리카비즈니스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11.5 마이애미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민주당 내 진보 세력을 상징하는 조란 맘다니의 뉴욕시장 당선에 대해 미국을 공산화하려는 민주당의 시도라며 ‘이념 공세’를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메리카비즈니스포럼에서 “의회 민주당이 미국에 어떤 짓을 하고 싶어 하는지 알고 싶다면 그냥 어제 뉴욕시 선거 결과를 보면 된다. 민주당은 이 나라 최대 도시의 시장에 공산주의자를 앉혔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수년간 경고했듯이 우리의 적들은 미국을 공산주의 쿠바, 사회주의 베네수엘라로 만들기로 작정했다”면서 “마이애미는 곧 뉴욕시의 공산주의를 피해 달아나는 이들을 위한 피난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남단에 위치한 마이애미는 쿠바와 가까워 그간 정권을 피해 바다를 건너온 쿠바 난민이 다수 정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공산주의와 상식 사이에 선택해야 한다”면서 “내가 백악관에 있는 한 미국은 어떤 방식, 모양, 유형으로든 공산화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막겠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대선 승리 1년을 맞아 열린 이날 행사에서, 그간 치적을 자랑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기도 했다. 백악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이행한 공약을 상세히 나열한 자료를 배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11월 5일 미국인들은 우리 정부를 되찾았다. 우리 주권을 되찾았다. 우리는 어젯밤 뉴욕에서 주권을 조금 잃었지만, 우리가 잘 처리하겠다.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공산주의자가 뉴욕에서 어떻게 하는지 보자”면서 “우리는 뉴욕이 성공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어쩌면 약간 도와주겠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에는 맘다니가 시장이 되면 뉴욕시에 대한 연방정부의 자금 지원을 제한할 수 있다고 경고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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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메리카비즈니스포럼에서 연설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2025.11.5 마이애미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메리카비즈니스포럼에서 연설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2025.11.5 마이애미 A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맘다니 당선인을 향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면서 자기가 연방 자금줄을 쥐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상기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 당선인이 승리 연설에서 자신을 향해 도발적인 발언을 한 것을 두고 “그는 나에게 매우 친절해야 한다. 그에게 가는 많은 것들을 승인하는 사람이 나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는 첫발을 잘못 뗐다”고 말했다.

이어 맘다니가 “매우 위험한 발언”을 했다면서 “그는 워싱턴을 좀 존중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그는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맘다니 당선인을 공산주의자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 CNN 등 미국 언론은 ‘민주당 내에서도 다소 급진적으로 평가받는 맘다니 당선인의 민주사회주의 정책 기조가 민주당 전체를 대변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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