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여성편력’ 연예계 퇴출당했는데…긴 머리에 치마 ‘여장남자’로 대박 터졌다

‘수년간 여성편력’ 연예계 퇴출당했는데…긴 머리에 치마 ‘여장남자’로 대박 터졌다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4-10-08 13:40
수정 2024-10-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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뤄즈샹 인스타그램, SCMP 캡처
뤄즈샹 인스타그램, SCMP 캡처


수년간의 여성편력이 들통나면서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당했던 대만의 유명 배우이자 가수인 뤄즈샹(나지상·45)이 여성 ‘부캐’(부 캐릭터)로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로는 지난 2020년 전 여자친구가 그의 수년간에 걸친 여성편력 행위를 폭로하면서 인기가 급락,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행위에 대해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사과했지만, 결국 중국 본토 연예계에서 설 자리를 잃고 말았다.

그런데 최근 그는 여성 부캐 ‘주 비시’라는 이름으로 태국 등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전환을 한 것은 아니고, 일종의 ‘부캐’ 형식으로 긴 머리 가발을 쓰고 여성 복장을 하는 등 여성 ‘캐릭터’로 변신한 것이다.

눈에 띄는 새빨간 드레스를 입고, 빨간색 나비 머리띠로 긴 머리를 꾸민 ‘주 비시’는 그의 여동생으로 소개되고 있다.

태국에서 주 비시의 인기가 높아지자 그의 과거 노래도 함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비시가 큰 화제를 모으자, 대만 타오위안시는 지난 9월 뤄즈샹을 관광부문 홍보 대사로 위촉했다.

다만 그의 여성편력 행위를 폭로한 전 여자친구가 중국인이었던 탓에 중국에서는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부끄럽다. 뤄즈샹 때문에 태국이나 대만에 가지 않을 것”, “이익을 위해 도덕적 기준을 포기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1996년 ‘곽부성 닮은꼴’ 선발대회에서 우승해 연예계에 데뷔한 그는 가수와 배우, 예능 프로그램 MC 등 다방면에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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