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순간 선사한 ‘깜짝 손님’…올림픽 서핑 경기 중 수면 위로 ‘펄쩍’

특별한 순간 선사한 ‘깜짝 손님’…올림픽 서핑 경기 중 수면 위로 ‘펄쩍’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08-09 09:39
수정 2024-08-0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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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시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타히티 테아후푸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서핑 여자 준결승전에서 코스타리카 브리사 헤네시(오른쪽)가 경기를 펼치는 동안 포착된 고래가 수면 위로 오르고 있다. AFP 연합뉴스
지난 5일(현지시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타히티 테아후푸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서핑 여자 준결승전에서 코스타리카 브리사 헤네시(오른쪽)가 경기를 펼치는 동안 포착된 고래가 수면 위로 오르고 있다. AFP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서핑 종목 경기 도중 ‘깜짝 손님’이 선수와 관중에게 특별한 순간을 선사한 장면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가 펼쳐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타히티 수면 위로 펄쩍 튀어 오른 거대한 혹등고래 한 마리다.

지난 7일(현지시간) AP통신은 “지난 5일 타히티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여자 서핑 마지막 날 모든 시선이 바다에 쏠린 가운데 깜짝 손님, 고래가 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브라질 타티아나 웨스턴 웹과 코스타리카 브리사 헤네시가 맞붙는 동안 고래는 두 선수가 안전할 만큼 떨어진 거리에서 관중과 사진가들에게 일생일대의 순간을 선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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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시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타히티 테아후푸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서핑 여자 준결승전에서 포착된 고래가 수면 위로 오르고 있다. AP 연합뉴스
지난 5일(현지시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타히티 테아후푸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서핑 여자 준결승전에서 포착된 고래가 수면 위로 오르고 있다. AP 연합뉴스
서핑 종목이 열린 ‘서핑의 발상지’ 타히티는 올림픽 개최 도시인 파리에서 약 1만 5700㎞ 떨어져 있다. 특유의 자연환경으로 인해 높은 파도가 자주 쳐 서퍼들에게는 까다로운 곳으로 꼽힌다.

BBC방송에 따르면 혹등고래는 매년 7월에서 11월 사이 타히티에서 목격된다. 이 시기에 고래 무리는 따뜻한 바다로 이동해 번식하고 휴식하며 새끼를 돌본다.

한편 고래와 함께 경기를 펼쳐 승리한 주인공은 웨스턴 웹이었다. 결승에 진출한 그는 미국 캐롤라인 마크스에 근소한 차이로 뒤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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