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야생사진상 결선 진출작 15편, 당신이라면 어떤 작품을...

코미디 야생사진상 결선 진출작 15편, 당신이라면 어떤 작품을...

임병선 기자
입력 2023-10-05 11:47
수정 2023-10-0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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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끝나자마자 경제와 관련해 어두운 소식 투성이다. 정치는 극단적인 대립과 입씨름으로 서로를 좀먹고만 있다.

코미디 야생사진상 결선 진출작들로 시름을 달래보자. 전 세계 프로와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출품한 수천 작품 가운데 15작품이 결선에 올랐다고 영국 BBC가 4일(현지시간) 작가 본인의 코멘트를 곁들여 소개했다. 수상작은 다음달 23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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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모어 호주 퍼스 “차를 몰아 지나치는데 예쁜 노랑꽃들이 만발한 개활지에서 먹이를 먹는 웨스턴그레이 캥거루 떼와 마주쳤다. 마침 카메라가 있어 차를 세우고 사진 몇 장을 찍었다. 갑자기 한 녀석이 재미있는 포즈를 취한 것이 눈에 들어왔다. 마치 미친 듯 기타를 연주하는 듯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제이슨 모어 호주 퍼스
“차를 몰아 지나치는데 예쁜 노랑꽃들이 만발한 개활지에서 먹이를 먹는 웨스턴그레이 캥거루 떼와 마주쳤다. 마침 카메라가 있어 차를 세우고 사진 몇 장을 찍었다. 갑자기 한 녀석이 재미있는 포즈를 취한 것이 눈에 들어왔다. 마치 미친 듯 기타를 연주하는 듯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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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히 핑켈스타인 이스라엘 제즈릴 계곡 “늪거북이 코에 잠자리가 앉아 놀라며 미소짓는 것이었다.”
차히 핑켈스타인 이스라엘 제즈릴 계곡
“늪거북이 코에 잠자리가 앉아 놀라며 미소짓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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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홈즈 영국 RSPB 민스미어 “며칠 동안 서포크주를 찾아 몇몇 종을 찾아 헤매다 RSPB 민스미어 유수지로 우회하기로 마음먹었다. 무더운 날이라 새가 숨는 곳 중 한 곳에서 열을 식히고 있었다. 이집트거위 한 마리가 조그만 섬에 날아온 것을 알아챘다. 곧이어 되부리장다리물떼새(avocet)에 집중하며 그 녀석이 부리로 쪼아 거위를 쫓아버릴 것이란 점을 알았다.”
앨런 홈즈 영국 RSPB 민스미어
“며칠 동안 서포크주를 찾아 몇몇 종을 찾아 헤매다 RSPB 민스미어 유수지로 우회하기로 마음먹었다. 무더운 날이라 새가 숨는 곳 중 한 곳에서 열을 식히고 있었다. 이집트거위 한 마리가 조그만 섬에 날아온 것을 알아챘다. 곧이어 되부리장다리물떼새(avocet)에 집중하며 그 녀석이 부리로 쪼아 거위를 쫓아버릴 것이란 점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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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골드스타인 케냐 마사이 마라 “새가 아니며 비행 따위를 하는 것도 아니란 점을 잘 안다. 하지만 마치 이 표범이 공중에서 태어난 것처럼 한다고 여겨도 잘못이 아니다. 이 암컷은 세 마리 어린 치타들에게 혼쭐나 이런 불쌍해 보이는 짓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폴 골드스타인 케냐 마사이 마라
“새가 아니며 비행 따위를 하는 것도 아니란 점을 잘 안다. 하지만 마치 이 표범이 공중에서 태어난 것처럼 한다고 여겨도 잘못이 아니다. 이 암컷은 세 마리 어린 치타들에게 혼쭐나 이런 불쌍해 보이는 짓을 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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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트 알카라이 마콘 남아공 크루거국립공원 “이 어린 차크마개코원숭이(chacma baboon)은 엄마의 등에 걸터앉아 장난을 치며 이런 귀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브리지트 알카라이 마콘 남아공 크루거국립공원
“이 어린 차크마개코원숭이(chacma baboon)은 엄마의 등에 걸터앉아 장난을 치며 이런 귀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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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리언 슬라족 잉글랜드 동해안 “늦가을 물개들이 새끼를 낳으려고 북해를 떠나고 있다.”
애드리언 슬라족 잉글랜드 동해안
“늦가을 물개들이 새끼를 낳으려고 북해를 떠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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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하르가세 케냐 마사이 마라 “이 사진은 저녁에 빛이 적은 마사이 마라에서 촬영했다.”
크리스천 하르가세 케냐 마사이 마라
“이 사진은 저녁에 빛이 적은 마사이 마라에서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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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비자얀 미국 알래스카주 카트마이 국립공원 “카트마이 국립공원에는 회색곰이 어딜 가나 있어 사진작가들에게 천국이다. 하지만 이런 사진을 찍을 기회는 정말 손에 꼽을 만하다.”
토머스 비자얀 미국 알래스카주 카트마이 국립공원
“카트마이 국립공원에는 회색곰이 어딜 가나 있어 사진작가들에게 천국이다. 하지만 이런 사진을 찍을 기회는 정말 손에 꼽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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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피네 카시미르 인도네시아 발리 “발리섬 우부드에 있는 원숭이 숲에서 이 사진을 찍었다. 이곳은 원숭이들이 왕처럼 군림하는 미친 곳이다.”
델피네 카시미르 인도네시아 발리
“발리섬 우부드에 있는 원숭이 숲에서 이 사진을 찍었다. 이곳은 원숭이들이 왕처럼 군림하는 미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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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섹 스탄키비치 폴란드 비알로위차 숲 “비알로위차 숲에서 새들을 관찰하다 이런 장면을 포착했다. 어린 방울새( greenfinch)는 여전히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만 때로는 이렇게 언쟁을 불사하는 것처럼도 보인다.”
제이섹 스탄키비치 폴란드 비알로위차 숲
“비알로위차 숲에서 새들을 관찰하다 이런 장면을 포착했다. 어린 방울새( greenfinch)는 여전히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만 때로는 이렇게 언쟁을 불사하는 것처럼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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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 매튜 호주 멜버른 “멜버른의 동쪽 외곽에 있는 아름답고도 놀라울 정도로 야생이 살아 숨쉬며, 캥거루가 서식하는 곳으로 이름난 웨스터폴즈 공원에서 촬영했다. 아침 햇살을 마음껏 즐기며 이 재미있는 녀석은 복싱 놀이를 즐기다 흠칫 놀란 것 같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라라 매튜 호주 멜버른
“멜버른의 동쪽 외곽에 있는 아름답고도 놀라울 정도로 야생이 살아 숨쉬며, 캥거루가 서식하는 곳으로 이름난 웨스터폴즈 공원에서 촬영했다. 아침 햇살을 마음껏 즐기며 이 재미있는 녀석은 복싱 놀이를 즐기다 흠칫 놀란 것 같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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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풀라드 노르웨이 스피츠베르겐 “아주 추운 겨울날 스피츠베르겐에서 촬영했다. 흰색 들꿩(뇌조)가 내게 다가왔는데 마치 눈 달린 눈뭉치같았다.”
자크 풀라드 노르웨이 스피츠베르겐
“아주 추운 겨울날 스피츠베르겐에서 촬영했다. 흰색 들꿩(뇌조)가 내게 다가왔는데 마치 눈 달린 눈뭉치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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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블루멘캄프 미국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 “이 커다란 회색부엉이는 저녁 대부분의 시간을 장엄하게도 이 포즈로 보냈다. 그래 아주 똑똑해 보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주 부드럽게 1~2분 정도 몸을 좍 펼치더니 암컷인지 수컷인지 모르는 이 녀석은 ‘아직도 월요일인 거야’ 묻는 것처럼 침잠했다.”
존 블루멘캄프 미국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
“이 커다란 회색부엉이는 저녁 대부분의 시간을 장엄하게도 이 포즈로 보냈다. 그래 아주 똑똑해 보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주 부드럽게 1~2분 정도 몸을 좍 펼치더니 암컷인지 수컷인지 모르는 이 녀석은 ‘아직도 월요일인 거야’ 묻는 것처럼 침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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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람 칸 미국 알래스카주 바터 아일랜드 “이 북극곰 새끼는 이 숲이 아주 재미있는 곳이란 것을 알게 됐다는 듯이 무용수가 그러는 것처럼 갑자기 멈춰 서 있는 것이었다.”
쿠람 칸 미국 알래스카주 바터 아일랜드
“이 북극곰 새끼는 이 숲이 아주 재미있는 곳이란 것을 알게 됐다는 듯이 무용수가 그러는 것처럼 갑자기 멈춰 서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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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애쉬다운 영국 요크셔주 “RSPB 벰프턴 클리프에서는 매년 3월부터 10월 사이에 50만마리 가량의 바닷새들이 날아와 북해를 굽어보는 벼랑 위에 둥지를 지어 새끼들을 길러낸다. 부비새(Gannet)들은 평생 짝과 붙어 지낸다. 새끼들을 길러낸 둥지로 해마다 돌아온다. 벼랑 꼭대기에 안전하게 누워 부비새가 둥지에 한 마리씩 돌아올 때마다 부비새가 느끼는 공감을 관찰할 수 있었다. 그들은 환영 의식을 치르는데 부리를 부비고, 목을 서로 휘감는다. 유대를 얼마나 돈독히 하는지 모른다.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모습을 똑똑히 포착할 수 있다. 집에 왔을 때까지 내가 이 사진을 촬영했는지도 몰랐다. 하지만 크게 웃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자랑스러운 부모 같기도 했고, 새끼들과 함께 포즈를 취한 모습은 영락없는 가족 앨범의 한 사진 같다.”
조 애쉬다운 영국 요크셔주
“RSPB 벰프턴 클리프에서는 매년 3월부터 10월 사이에 50만마리 가량의 바닷새들이 날아와 북해를 굽어보는 벼랑 위에 둥지를 지어 새끼들을 길러낸다. 부비새(Gannet)들은 평생 짝과 붙어 지낸다. 새끼들을 길러낸 둥지로 해마다 돌아온다. 벼랑 꼭대기에 안전하게 누워 부비새가 둥지에 한 마리씩 돌아올 때마다 부비새가 느끼는 공감을 관찰할 수 있었다. 그들은 환영 의식을 치르는데 부리를 부비고, 목을 서로 휘감는다. 유대를 얼마나 돈독히 하는지 모른다.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모습을 똑똑히 포착할 수 있다. 집에 왔을 때까지 내가 이 사진을 촬영했는지도 몰랐다. 하지만 크게 웃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자랑스러운 부모 같기도 했고, 새끼들과 함께 포즈를 취한 모습은 영락없는 가족 앨범의 한 사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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