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스포츠 행사에 역사적 아픔 희화화 안 돼”
AFC 아시안컵 공식 인스타그램에 달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조롱하는 댓글. 사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지난 2일(현지시간) AFC 아시안컵 결승전이 일본의 승리로 끝나자 AFC 아시안컵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결승전은 일본군 대 한국 여성이었다’는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노골적으로 조롱하는 댓글이 여러개 달렸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온라인에서 이런 정황을 확인하고 AFC 측에 공식 항의했다고 5일 밝혔다.
일본 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브라질 월드컵 일본 축구 대표팀 유니폼에 전범기 문양이 사용됐다고 지적하는 광고를 2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에 냈다. 2014.5.29 서울신문 DB
이에 서 교수는 AFC 측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조롱하는 댓글을 삭제하고, 몰상식한 축구 팬들의 계정을 반드시 차단해야만 한다”는 내용의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위안부 관련 영상을 첨부하면서 “AFC도 아시아의 역사를 직시하고, 여성 인권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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