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떠나고 탈레반 점령한 아프가니스탄 여성 인권 실종 우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18일 미용실의 여성 사진이 심하게 훼손되어 있다. AFP 연합뉴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9일 아프간 수도 카불의 미용실 외부에 있던 여성의 이미자가 탈레반 장악 이후 훼손됐다고 전했다.
1996~2001년 탈레반이 아프간을 통치하던 시절, 여성들은 일하거나 학교에 가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
집에서 벗어날 때도 항상 남성이 동행해야만 했고, 얼굴을 드러내면 처벌벋아 부르카라 불리는 천을 온 몸에 뒤집어써야 했다. 부르카는 머리와 목만 가리는 히잡과 달리 눈 분위에도 망사천이 달려있다.
탈레반은 이번에는 여성 인권을 보장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아프간 여성들은 탈레반이 가져올 새로운 통치를 두려워하고 있다.
무장한 탈레반이 18일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훼손된 여성 포스터 앞을 지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탈레반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가 아프간 여성 기자들과 가진 텔레비젼 기자회견에서 여성들의 인권은 존중될 것이며 교육과 취업을 보장하겠다고 한 날, 총격에 살해된 여성의 소식이 전해졌다.
탈레반은 1980년대 소련의 아프간 침공 당시 만들어진 시민군으로 1996년 탈레반은 아프간을 점령해 9·11 테러 공격을 받은 미국이 침공할 때까지 통치했다.
탈레반은 특히 여성의 인권을 가혹하게 탄압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리는 부르카 착용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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