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소나루 아웃”...드라이브스루 시위 나선 브라질

“보우소나루 아웃”...드라이브스루 시위 나선 브라질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21-01-25 13:28
수정 2021-01-2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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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트럼프’에 좌우 모두 퇴출 시위
지지율 하락에 의회 탄핵 나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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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시위에 나선 브라질 시민들-로이터 연합뉴스
차량 시위에 나선 브라질 시민들-로이터 연합뉴스
‘남미의 트럼프’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퇴진 압박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실패와 경제 위기가 맞물리며 좌우 진영을 막론하고 보우소나루 대통령를 비판하고 나서고 있다.

2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브라질 20개 이상 도시에서 보우소나루의 퇴진을 외치는 ‘드라이브 스루’ 시위가 지난 주말 벌어졌다. 좌파·중도 진영이 중심을 이룬 이날 시위는 브라질에서 코로나19 누적사망자가 21만 6000명을 기록한 가운데 이뤄졌다. 코로나19로 대규모 군중 시위가 어려워지자 시민들이 차량을 타고 시위를 벌이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차량의 시위대는 “대통령직에서 내려와 감옥으로 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부를 압박했다.

이날 우파단체들은 수도 리우데자네이루의 바하다 티주카 등에서 보우소나루 탄핵 시위를 벌였다. 이 지역은 보우소나루 지지여론이 높았던 곳으로, 시위를 주도한 단체들은 보우소나루를 향해 코로나19로 인한 의료붕괴 사태의 책임을 물었다. 보수 진영은 온라인에 탄핵 청원을 제기하기도 했는데 올린지 사흘만에 18만명 이상이 찬성하고 나섰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들의 청원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에 대한 저주다. 국민들이 그를 탄핵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브라질 내 최근 시위는 갈수록 확산하고 있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이 실제로 이뤄질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37%에서 6%포인트 떨어진 31%를 기록했는데, 20%대로 지지율이 떨어지면 의회가 탄핵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브라질에서 대통령 탄핵이 이뤄지려면 하원에서 전체 의원 513명 가운데 3분의 2(342명) 이상, 상원에서 전체 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2(54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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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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