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4차 경선 급상승세…“샌더스 찍어라” 공화당 역선택 변수

바이든 4차 경선 급상승세…“샌더스 찍어라” 공화당 역선택 변수

강경민 기자
입력 2020-02-29 09:10
수정 2020-02-2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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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캐롤라이나 각종 여론조사서 큰 격차로 샌더스에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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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변 토하는 美민주 잠룡들
열변 토하는 美민주 잠룡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버니 샌더스(왼쪽) 상원의원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5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경쟁적으로 발언하고 있다. 이날 경선 후보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돕기 위해 러시아가 샌더스 의원을 지지하고 있다는 ‘러시아 지원설’을 언급하며 선두인 샌더스 의원을 집중 공격했다.
찰스턴 AFP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4차 경선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급상승하고 있다.

1~3차 경선에서 졸전을 펼친 바이든 전 부통령이 흑인 지지세를 토대로 29일(현지시간) 열리는 4차 경선에서 반전을 꾀하는 가운데 일단 상승 흐름을 타며 청신호를 보인 것이다.

바이든은 경선 시작 전인 연초만 해도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20%포인트 전후로 앞서며 독주했지만 1차 경선 4위, 2차 경선 5위 등 추락한 이후 1위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이곳에서 동률을 이루는 여론조사가 나올 정도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바이든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8일 선거전문매체 ‘파이브서티에잇’(538)이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바이든은 에머슨대의 26~27일 여론조사에서 41%의 지지율로 샌더스를 16%포인트 앞섰다.

또 스타보드 커뮤니케이션의 26일 조사와 먼마우스대의 23~25일 조사 때는 각각 29%포인트, 20%포인트 차로 이겼다.

경선을 앞두고 바이든에게 유리한 상황도 속속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 원내총무이자 의회 내 흑인 중 최고위 인사인 짐 클라이번 하원 의원이 지난 26일 바이든 지지를 선언했다.

2016년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이자 버지니아 주지사를 지낸 팀 케인 상원 의원도 이날 바이든 지지를 공식화했다.

그러나 바이든이 승리한다 해도 다음달 3일 14개 주 경선이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을 비롯해 향후 경선전은 녹록지 않다.

538이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를 보면 샌더스가 전국적으로 28.2% 지지율로 바이든(17.2%)을 두 자릿수로 앞서고 있다. 초반 경선에서 바이든이 참패하며 전국 단위 지지율이 역전된 결과다.

또 슈퍼 화요일에는 중도 대표 주자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처음으로 경선전에 뛰어들기 때문에 중도 표 분산이 이뤄지고 결과적으로 샌더스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 공산이 있다.

이런 가운데 사우스캐롤라이나의 공화당 지지층들이 경선 당일 샌더스를 지지하는 역선택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역선택이란 상대 당의 유력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약체 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말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부 단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성공을 위해 샌더스가 민주당 후보로 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보고 샌더스 지지를 주문한 상태다.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는 민주당과 무당파 외에 공화당 지지자들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공화당 의장인 드루 매키식은 로이터통신에 이런 움직임을 지지하지 않지만 막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경선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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