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천장이 무너질 것이라는 ‘촉’을 믿고 재빠르게 행동한 유모가 극적으로 아기의 목숨을 구했다.
28일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최근 소셜사이트 레딧에 공유된 영상을 소개했다.
사건은 24일 오전 10시 30분쯤 쿠웨이트의 한 가정집에서 발생했다.
당시 유모는 아이를 요람 위에 재운 후 거실 정리를 하는 중이었다. 그때 갑자기 천장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리가 들렸다.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잠시 천장을 응시하던 유모는 방 바깥으로 나가더니, 이내 다시 거실로 급하게 뛰어 들어왔다.
이어 자고 있는 아기를 서둘러 품에 안아들고 급하게 집을 빠져나갔다.
아기와 유모가 거실을 나간 후 약 5초 뒤, 갑자기 거실 천장이 무너져 내렸다. 천장은 아기가 자고 있던 요람을 그대로 깔아뭉갰고, 주변 가구들 역시 산산조각났다. 조금만 늦었더라면 아기의 목숨이 위험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누리꾼들은 “몇 초만 늦었다면 끔찍했을 듯”, “유모의 행동력이 아기를 살렸다”, “아무도 안 다쳐서 다행” 등의 댓글을 달며 유모의 재빠른 행동을 칭찬했다.
한편 거실 천장이 붕괴한 것이 지진 때문인지 부실 공사 때문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사진·영상=Earliest Info/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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