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서 하룻밤 묵은 뒤 폼페이오와 회담”…2차 정상회담 발표 임박 관측
김영철 배웅하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러 온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의 면담을 끝낸 뒤 배웅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8.6.2.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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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익명의 소식통 2명을 인용해 김 부위원장이 17일 워싱턴에 도착해 하룻밤을 보낸 뒤 이튿날인 18일 폼페이오 장관을 만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방송은 그러나 김 부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면담할지는 확실치 않으며, 고위급 회담 결과에 따라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CNN은 김 부위원장의 이번 방미가 북미 양국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사전 준비 협상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고 전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직전에도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직접 전달한 바 있다.
따라서 김 부위원장의 이번 방미 역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확정 발표가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김 부위원장이 이번에 워싱턴에서 1박2일 일정을 보내는 것과 관련, 지난 6월 방미 당시에는 김 부위원장이 워싱턴이 아니라 직전 행선지였던 뉴욕에서 2박3일 일정을 먼저 보낸 뒤 방미 사흘째에 워싱턴을 방문했었다고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김 위원장에게서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훌륭한 친서”라고 치켜세운 뒤 그리 멀지 않은 시점에 2차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CNN은 전날 보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가 지난 주말 사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됐다고 보도, 북미 양측이 연초 서신 교환을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최종 조율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북미는 이미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 등 세부사항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지난 13일 CBS방송 인터뷰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시점과 관련한 질문에 “세부 사항을 도출(work out)하고 있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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