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23명 부상
미국 하와이주 빅아일랜드(하와이섬)에서 16일(현지시간) 화산 폭발로 인해 생긴 ‘용암 폭탄’이 인근 해역을 운항하던 관광 보트의 지붕위로 떨어져 23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하와이의 필수 관광 코스로 꼽혔던 화산의 안전성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16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빅아일랜드(하와이섬)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화산 폭발로 발생한 용암이 바다로 흘러가고 있는 모습
CNN 화면 캡쳐
CNN 화면 캡쳐
용암 덩어리가 보트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보트 지붕에 큰 구멍이 나고 난간이 손상됐다. 당시 보트에는 관광객 49명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고 이 사고로 관광객 23명이 용암 잔해물에 맞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 중 20대 여성 한명은 대퇴부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여성을 포함해 병원치료를 받은 사람은 모두 10명이다.
당시 이들은 ‘라바 오션 투어 보트’라는 관광업체가 운영하는 ‘용암 체험 프로그램’을 위해 보트를 타고 분화구 근처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빅아일랜드(하와이섬)화산 폭발로 튕겨져 나온 용암 바위가 관광 보트 지붕을 관통한 모습
CNN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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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