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키맨’ 폼페이오 국무장관 인준안 첫 관문 통과

‘북미회담 키맨’ 폼페이오 국무장관 인준안 첫 관문 통과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4-24 09:26
수정 2018-04-2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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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위 통과 이어 금주중 상원 전체회의 표결…트럼프 설득에 랜드 폴 찬성 선회

5월 또는 6월로 예상되는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의 ‘키맨’으로 꼽히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가 장관 인준의 첫 관문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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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 AFP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
AFP 연합뉴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는 23일(현지시간) 현재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인 폼페이오 지명자의 인준안을 찬성 11명, 반대 9명, 기권 1명으로 가결 처리했다.

공화당 소속 의원 11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진 반면, 민주당 소속 의원 10명 중 찬반 입장을 정하지 않은 크리스 쿤(델라웨어) 상원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9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이로써 외교위는 찬성 의견을 달아 폼페이오 지명자의 인준안을 상원 전체회의로 넘기게 됐다.

당초 외교위에서는 공화당 소속인 랜드 폴(켄터키) 의원이 폼페이오의 국무장관 지명을 공개 반대해 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폴 의원이 이탈하고 민주당 전원이 반대하면 반대표가 많아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폴 의원이 표결 직전인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폼페이오를 지지하기로 입장을 바꿨다고 밝힘에 따라 분위기가 반전됐다.

폴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국장으로부터 그가 중요한 현안들에 대해 대통령과 의견을 같이 한다는 확약을 받고 나서 우리의 차기 국무장관으로 그를 지지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대통령과 여러 차례 대화했다. 폼페이오 국장과도 직접 만나 대화를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집요한 설득으로 마음을 돌렸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부터 트위터와 공개 발언을 통해 폼페이오 지명자를 칭찬하며 직접 ‘폼페이오 구하기’에 공을 들여왔다.

덕분에 폼페이오는 최소 1925년 이후 처음으로 상원 외교위의 지지를 받지 못한 국무장관 지명자가 될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폼페이오 지명자의 최종 인준은 상원 전체회의 표결에서 결정된다.

전체 100석으로 구성된 상원에서 50명 이상이 찬성하면 폼페이오 지명자는 미국의 제70대 국무장관으로 정식 임명된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이번 주중 전체회의를 열어 폼페이오 지명자에 대한 표결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르면 25일 폼페이오 인준안에 관한 토론을 시작해 일주일 간의 휴회가 시작되는 27일 전까지 표결에 부친다는 계획이다.

51석 대 49석으로 공화당이 근소 우위를 점한 상원 전체회의 표결은 외교위보다 수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에서 하이디 하이트캠프(노스다코다) 의원에 이어 이날 조 맨친(웨스트버지니아), 조 도널리(인디애나) 의원이 추가로 공개 지지 의사를 밝혀 최소 3명의 이탈표가 발생할 전망이다.

이들은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했던 주(州)를 지역구로 두고 있어 국정 운영의 발목을 잡는다는 지역 여론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해 폼페이오의 CIA 국장 인준 표결에 찬성했던 15명의 민주당 의원 중 4명이 아직 입장을 결정하지 않고 있어 찬성표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미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고 하버드 로스쿨을 거쳐 변호사로 활동하다 2010년 중간선거를 통해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 정계에 입문했다.

대북 강경파로 꼽히는 그는 트럼프 행정부 초대 CIA 국장으로서 북한과의 접촉을 주도했으며, 최근에는 극비리에 직접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북미정상회담을 조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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