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러 내통의혹 수사 중단’ NTY보도 “진실 아니다”

백악관 ‘트럼프 러 내통의혹 수사 중단’ NTY보도 “진실 아니다”

입력 2017-05-17 07:05
수정 2017-05-1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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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에게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연루된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코미 전 국장 간의 대화를 진실하게 또는 정확하게 묘사한 것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백악관의 관리는 AFP 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을 ‘괜찮은 사람’(decent man)이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코미 전 국장이나 다른 누구에게 관련 수사를 중단하라고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NYT는 이날 이른바 ‘코미 메모’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14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코미 국장에게 러시아 내통설 수사를 언급하면서 “당신이 이 사건을 놔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이 같은 요청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측근들과 러시아 간의 내통설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법무부와 FBI에 대해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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