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일 사흘간 심각단계 스모그”
최근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가 1천㎍/㎥에 육박하는 최악의 스모그 사태를 경험한 베이징(北京) 시민들이 또다시 불안에 떨고 있다.베이징시 당국은 6일 “7∼9일 심각한 수준의 스모그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7일 오전 0시부터 9일 자정까지 전 시내에 스모그 주황색 경보를 발령하고 관련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주황색 경보는 ‘심각한 오염’이 3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된다.
주황색 경보가 발령되면 각종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공장 등의 조업활동이 제한되거나 중단된다. 초중고교의 야외활동도 전면 금지된다.
베이징시 당국은 또 주황색 경보가 발령되는 기간에 운행 가능한 관용차량의 숫자도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6시(현지시간) 현재 베이징의 PM 2.5는 236㎍/㎥로 이미 기준치의 9배를 넘긴 상황이다.
베이징에서는 지난달 27일 이후 5일간 최악의 스모그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오후에는 일부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976㎍/㎥까지 치솟았다. 이는 기준치의 40배에 육박하는 사상 최악의 수준이었다.
심각한 수준의 스모그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 시민들의 불만도 점점 고조되고 있다.
특히 최악의 스모그가 닷새간 이어졌는데도 1급 적색경보가 발령되지 않은 것에 대해 누리꾼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