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박 2척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 위험”

“한국선박 2척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 위험”

입력 2015-03-26 22:27
수정 2015-03-26 22: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소말리아 해적들이 이란 선박을 납치한 가운데 한국 선박 2척도 피랍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마약범죄사무국(UNODC)의 앨런 콜은 26일(현지시간) “소말리아 해상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이란 선박이 이번 주초 해적들에 피랍됐다”라고 전한 가운데 근처에서 조업하는 한국 선박 두 척도 피랍 위험이 있다고 AFP가 이날 보도했다.

지난 2011년 237건의 납치 시도에 28척의 선박을 납치해 정점을 달리던 소말리아 해적은 이후 국제 함대의 해상경계 활동과 선박 보호임무, 상선들의 자체 무장 등으로 2012년 5월 이후 단 한 척의 선박도 납치하지 못했다.

최근 해적 행위가 뜸해지자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는 불법 조업을 하는 선박들이 대거 몰려든 가운데 이번 피랍 선박은 무두그 지역의 일 히르 해안선에서 불과 5마일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조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해적들은 불법 어로행위를 하는 선박들로부터 자국 어민들의 어획권을 보호하기 위해 선박 납치를 저질렀다고 주장한 바 있다.

콜은 “불법 조업은 이 지역 해적들에게 노략질의 빌미를 제공하는 행위”라고 경고하며 해적들이 활동을 재개하는 신호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2척의 한국 선박이 현재 이란 선박이 피랍된 지점과 가까운 앞바다에서 조업하고 있어 피랍될 위험성이 있다고 AFP는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