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포스트·UPI 해킹당해…”3차대전 시작” 가짜 트윗

뉴욕포스트·UPI 해킹당해…”3차대전 시작” 가짜 트윗

입력 2015-01-17 10:25
수정 2015-01-1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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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매체인 뉴욕포스트와 UPI통신의 트위터 계정이 16일(현지시간) 해킹을 당해 가짜 속보 트윗이 올라왔다고 두 회사가 밝혔다.

이날 뉴욕포스트 트위터에는 “속보: 중국 대함 미사일이 미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로 발사됐다”, “속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옐런 의장이 긴급 회의에서 베일인(Bail-in·당국이 부실 발생시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고 채권자에게 손실을 부담시키는 조치)을 선언했다” 등의 가짜 트윗이 올라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최고경영자가 연준의 결정으로 예금 계좌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침착하라고 촉구했다는 내용의 트윗도 있었다.

뉴욕포스트는 이 트윗을 몇 분 만에 삭제하고 “우리 트위터 계정이 일시적으로 해킹을 당했으며 해당 문제를 조사 중”이라는 내용의 트윗을 새로 올렸다.

UPI통신 트위터에도 이날 오후 1시 20분께부터 10분 동안 모두 6개의 가짜 트윗이 올라왔다고 UPI통신은 밝혔다.

여기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3차 세계대전이 시작됐다”고 말했다는 내용의 트윗과 미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공격받았다는 트윗이 포함됐다.

UPI통신은 즉각 이 트윗들을 삭제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공공기관이나 주요 기업이 잇따라 해킹당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도 미국 중부사령부의 트위터 및 유튜브 계정이 해킹당했다. 당시 해커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조직원을 자칭했다.

지난해 11월 말에는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의 개봉을 앞두고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 공격을 받았다.

백악관은 지난 13일 해킹 대책으로 사이버 공격을 받은 기업이 피해 정보를 정부 기관과 더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사이버보안 입법 제안’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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