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美인류학자, 연구 빌미로 해외서 소년 성매매

60대 美인류학자, 연구 빌미로 해외서 소년 성매매

입력 2014-09-07 00:00
수정 2014-09-0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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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의 인류학 교수를 지낸 저명한 60대 학자가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 일대에서 10대 소년들과 성매매를 해온 사실을 자백해 충격을 주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월터 리 윌리엄(65) 전 USC 교수는 전날 캘리포니아 연방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자신의 범죄를 시인했으며, 연방검찰로부터 징역 5년형과 보호관찰 10년을 구형받았다.

특히 윌리엄 전 교수는 검거되기 전 연방수사국(FBI)의 10대 주요 수배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검찰 조사 결과, 그는 USC에서 20년간 인류학·성·역사를 가르치다가 2011년 사직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성에 관한 연구를 명목으로 이 지역 곳곳을 여행하면서 10대 소년들과 성매매를 일삼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동남아시아 지역을 여행하면서 9∼17세 소년 최소 10명과 성매매를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윌리엄 전 교수는 2011년 2월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아동 포르노물이 발견돼 붙잡혀 FBI 심문을 받은 뒤 도망갔다가 멕시코의 한 해안 마을에서 신문에 난 지명 수배자 사진을 본 주민의 신고로 붙잡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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